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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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아 "겁 많지만...평생 후회할까 봐 도전" (파우스트)[엑's 현장]

기사입력 2023.02.21 18: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원진아가 첫 연극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원진아는 3월 31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개막하는 연극 '파우스트'를 통해 연극에 도전한다. 선악이 공존하는 인물이 악마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인간이기 때문에 갖는 한계와 실수 앞에서 좌절하던 인물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내용을 담는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20대부터 집필을 시작해 죽기 직전까지 약 60여년에 걸쳐 완성한 인생의 역작이다. 국내 외 인문학에 큰 영향을 준 작품이다.



베테랑 유인촌과 '오징어게임'으로 글로벌 인기를 누린 박해수, 드라마와 무대를 오가는 박은석, 연극에 첫 도전하는 원진아가 원캐스트로 캐스팅됐다.

그 중 원진아는 연극 무대에 처음 선다.  젊은 파우스트와 위험한 사랑을 하고 가족과 본인 스스로 위험에 빠지는 순수한 여성 그레첸 역을 맡았다. 

원진아는 21일 진행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서 "'파우스트'여서 공연에 도전했다기보다는 공연을 할 수 있던 기회도 없었고 경험이 없었다. 무대에서의 연기는 어떨까 궁금했고 마냥 꿈 같았다"라며 연극에 대한 호기심을 내비쳤다.



이어 "좋은 기회에 이 작품에서 선배님들과 한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겁도 많고 걱정도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파우스트' 이야기를 들을 때 이건 무조건 하고 싶다는 이상한 욕망, 욕심이 생겼다"며 첫 연극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연습이 한창 진행 중인데 너무 잘한 선택이고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대를 완성하는 과정 안에서 서로에게 힘을 주고 부족한 점을 채워가는 과정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무대 위에서 발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원진아가 사랑과 신앙을 헌신적으로 믿고 따르는 그레첸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무대 위에 생동감 있게 구현할지 주목된다.

원진아는 "연기 전공이 아니어서 연극 대본을 마주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무대에서 풀샷으로 보여야 하지 않나. 정확한 의도나 의미를 전달하는 것에 있어 다른 기술을 요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처음 연습을 시작하고 열흘, 2주 정도는 같이 대본을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전 문학이어서 시적인 부분도 많고 담긴 의미를 파악해가면서 대본을 공부해왔기 때문에 해석이 다를 수도 있겠더라. 우리는 한 작품을 같이 만들어가야 하는 입장에서 모두가 의견을 충분히 내고 가장 많이 동의한 것들을 구성하고 연기로 표현하고 있다"며 준비 과정을 언급했다.



이어 "'파우스트'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 힘든 책이라고 말을 많이 하지 않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너무 어렵지 않게, 책을 보기 어려웠던 분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감히 '자신있게'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책으로 읽을 때보다 쉽게,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 부분을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파우스트'에서 유인촌은 모든 지식을 섭렵하고도 환멸감을 느끼는 노학자 파우스트를 맡는다. 박해수는 파우스트와 그의 영혼을 건 계약을 제안하는 악마 메피스토를 연기한다. 마녀의 영약을 마시고 젊음을 얻은 젊은 파우스트는 박은석이 분한다.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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