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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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판정 후 힘든 시간"…빽가 아닌 백성현의 치유 담은 음악 [종합]

기사입력 2023.02.20 11:48 / 기사수정 2023.02.20 11:48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백성현(빽가)이 상처를 치유하고픈 마음을 음악으로 담았다. 

백성현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씨네시티 엠큐브홀에서 첫 솔로 앨범 'CURE(큐어)'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개최했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바람이 달빛이'는 국내 최고 반도네온 연주가 고상지가 참여했으며, 천단비가 피처링으로 함께 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이자 연주곡인 'Close My Eyes(클로즈 마이 아이즈)'는 몽환적인 사운드로 귀를 사로잡는다. 

또한 수록곡 '그림자'는 싱어송 라이터 장들레가 보컬을 맡았다. 백성현은 이번 앨범에서 전곡 프로듀싱을 하며 자신만의 색을 확고히 보여줄 예정이다.

백성현은 "제가 지금 만든 곡들이 대부분 20대 때 만든 곡이다. 그 당시 소속사 대표에게 이런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지만 다 거절 당했다"라며 "이후 소속사가 3번 정도 바뀌었다. 그때마다 거절을 당했었다. 그러다보니 제 컴퓨터 안에만 저장되어 있던 음악인데 지금의 대표님을 만나고 나서 대표님이 들어보고 난 뒤 앨범으로 내자고 하셨다"라고 앨범이 나오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백성현은 포토그래퍼로서 이번 앨범의 재킷부터 여러 면에서 사진작가로서도 함께 했다. 그는 "제가 사진을 전공했고 사진을 찍다보니 20대 때부터 사진 찍으로 많은 곳을 여행다녔다. 그런것들을 음악으로 담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앨범 재킷같은 경우 저는 사진을 전공했지만 패션 포토그래퍼로서 작업을 많이 했다. 이번 앨범에는 제가 작업했던 모습이 아닌 그동안 찍고 싶었던 감성을 담은 사진들을 넣어봤다. 그러다보니 포토 앨범처럼 보이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백성현은 2010년 뇌종양 판정을 받고 힘든 시간을 보냈고, 당시의 마음을 음악안에 녹여냈다고. 그는 "적적으로 다시 살아났고 그때 삶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 혹시라도 저처럼 아픈 분들이나, 수술 후 더 힘든 일이 많았고 상처도 많았다. 그런 상처를 다른 분들이 안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 마음으로 곡을 만들다보니 치유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인 '혼자울던 밤'에는 아버지가 기타 세션으로 함께 했다. 백성현은 "정말 제가 혼자 울던 밤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면 쓴 기억이다. 모든 앨범 중 제 목소리가 들어간 유일한 곡"이라며 "세션을 고민하다가 저희 아버지가 기타리스트이고 평생을 연주하셔서 제가 부탁을 드렸다"라고 부자가 함께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백성현은 앞으로도 코요태의 빽가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코요태의 빽가가 할 음악이라고는 생각안할 거 같다. 그동안 제 이미지는 코요태에서 랩하는 친구로 아실 거 같다"며 "이런 제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서 다음에 낼 앨범은 전혀 다른 장르다.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제 안에 가지고 있는 많은 곡들을 장르로 들려드리고자 한다"고 예고했다.

사진=고아라 기자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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