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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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토트넘, 손흥민 인종차별 성명문 발표…'SON 지킨다' 강경 대응

기사입력 2023.02.20 07:37 / 기사수정 2023.02.20 11:24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웨스트햄전에서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에 대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승점 42)은 이날 승리로 한 경기 덜 치른 뉴캐슬(승점 41)을 1점 차로 제치고 리그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에메르송 로얄의 선제골과 후반 27분 손흥민의 추가골로 웨스트햄을 무너트리며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이 아닌 벤치로 출발했다. 팀이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23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투입 4분 만에 해리 케인의 패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웨스트햄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크리스털 팰리스전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5호 골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날 경기 공식 경기 최우수 선수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득점과는 별개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경기 중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이 발생한 것이다. 



토트넘 구단은 경기 후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늘 경기에서 손흥민을 향한 온라인 인종차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는 손흥민과 함께 서 있다. 소셜미디어 회사들과 당국에 이에 대한 조치를 이행할 것을 요청한다"라며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을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손흥민이 웨스트햄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11월과 2018년 10월에도 손흥민은 웨스트햄 팬들에게 인 차별을 당했는데, 이후 열린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침묵을 요구하는 세리머니로 상대 팬들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응수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인종차별에 대해 과거 인터뷰에서 "영국에서 내가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을 다들 안다. 인종차별에 따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하나의 인간으로서 축구하고, 어떤 나라와 인종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자기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토트넘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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