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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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대타' 정수빈 "준비 기간 2주…누 안되게 내 자신 가둬"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2.18 11:50 / 기사수정 2023.02.19 11:08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정수빈이 '트롤리'에 뒤늦게 합류하게 된 것을 언급하며 첫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최근 정수빈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SBS 드라마 '트롤리'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 드라마로 14일 종영했다.

정수빈은 의문의 불청객 김수빈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김수빈은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그룹홈 생활을 하며 자신의 생존과 안위를 1순위로 여기는 인물로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던 김혜주(김현주 분), 남중도(박희순) 부부 앞에 나타나 파란을 일으켰다.



주연급 역할로 공중파 첫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정수빈. 극 중 당돌한 성격을 지녔으면서도, 아픔을 갖고 있는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했을까.

정수빈은 "수빈이라는 인물이 처음에 적대감이 들 수 있는 행동들을 많이 해서 불편하고, 미움을 사기 쉽다"고 말하며 캐릭터를 비에 젖은 아기 고양이에 비유했다.

그는 "비가 많이 내리는 날 아기 고양이가 사람이 다가와도 힘드니까 날카롭게 대하고 모질게 대하는데 비가 그친 뒤에 따뜻한 손길이 왔을 때 힘든 상황이 나아지면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수빈이가 집도 없고, 부모도 없는, 갈 곳도 없는 상황에 아이를 임신을 하게 되고 혜주라는 좋은 어른을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거절하고 매몰차게 나쁘게 표현 할때도 있는데 그 속에서 따뜻함을 받아들인다. 자신만을 생각했던 아이가 좋은 행동을 하게 되기도 한다. 마지막에는 미울 수 있는 행동들이 이해가 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인물로 그려졌으면 좋겠다. 마지막에 시청자분들이 보셨을 때는 따뜻한 친구로 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수빈은 기존 김수빈 역을 맡았던 김새론의 음주운전 물의로 인한 하차로 뒤늦게 합류했다. ‘3인칭 복수’ ‘소년심판’ 등을 통해 강렬한 연기와 독보적인 매력을 선보였던 정수빈의 깜짝 캐스팅 소식에 이목이 쏠렸다.

뒤늦게 합류함에 있어서 부담감과 힘든 점은 없었을까. 정수빈은 "드라마 '3인칭 복수'를 찍고 있는 와중이어서 1~2주 시간밖에 없었는데 1부부터 8부의 대본을 주셨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첫날 씬이 6부였다. 수빈이라는 인물이 비밀도 많고 어느 것은 진실, 어느 것은 거짓인데 한마디 뱉는 것 자체가 고민을 해서 얘기를 해야 하는 인물이었다"며 첫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정수빈은 "6부 씬이 유산 관련된 장면과 연계되어 있는 장면이었다. 그 2주 안에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집중을 했던 것 같다. 독서실에 가서 제 자신을 가두고 최대한 집중할 수 있게 노력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고아라 기자, SBS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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