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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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27살 노처녀' 시절 활동…결혼 안 한 것 절대 후회 無" [종합]

기사입력 2023.02.13 14: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2일 엄정화의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는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전하는 엄정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엄정화는 자신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아끼는 캐릭터로 영화 '싱글즈' 속 동미 역을 꼽았다.

이어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연희도 그렇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자기 인생을 결정할 수 있고, 결국은 사랑을 찾아갈 수 있는 그런게 좋았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를 찍을 때, 너무 웃기지만 여자들이 26~27살이 되면 벌써 노처녀 소리를 들었다. 사실 말이 안 되지 않나. 지금이 정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지금 세대는 35살~36살 쯤 되면 결혼하나 싶다. 그 전에 할 수도 있지만, 결혼에 대해 조바심을 가지면서 '이 때 결혼하지 않으면 노처녀다'라는 얘기를 듣지 않는 세대가 돼서 좋다"고 고백했다.

1969년 생으로 올해 55세가 된 엄정화는 "결혼을 안 했다는 것에 대한 후회는 없냐"는 말에 "없다, 절대"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지금의 내가 좋다. 언제 태어나도 이 삶을 선택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런데 만약에 뭔가 다른 세대에 태어났고, 지금 내가 만약 결혼해야 한다면 나의 어떤 일적인 면이나 영혼적인 면에서 서로를 충족시켜주는 소울메이트 같은, 서로에게 자유를 주는 그런 상대가 있다면 결혼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지금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있냐'는 말에는 "요즘은 사실 좀 그렇다. 아예 난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단 한 번도 든 적이 없다. 사실 지금도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엄정화는 "일단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좋았고, 결혼 때문에 그 일을 하지 못하는 건 싫었다. 제가 살았던 시대는 내가 좋아하는 꿈을 이뤄나가기에 그런 결혼이 좀 방해가 됐다"며 "결혼을 하고 여자 가수, 특히 저처럼 섹시미를 가지고 있는 가수는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 나서 무대에 올라가는 게 굉장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때였다.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나 때는 그랬다"고 떠올렸다.

또 "연기에 있어서도 결혼을 하면 뭔가 어떤 사람의 여자로 한꺼풀이 씌워져서, 배역이 한정적이라고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결혼한 분들도 싱글 역할을 하는 세대가 됐지 않나. 사람들이 정해놓은 어떤 시기에 맞추지 말고, 자기의 인생에 시기에 맞추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나는 지금이 제일 좋은 시기인 것 같다"고 웃었다.

수많은 결혼 질문에도 스트레스가 없었다고 당당하게 말한 엄정화는 "그런 것들이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지는 않았다. 왜냐면 내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그렇게 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것이기 때문이고, 결혼이 나의 행복의 목표가 아니었다. 그냥 스스로를 믿고 가면 길이 열린다고 본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사진 = 엄정화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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