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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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드라마→'SNL' 크루까지…'카지노' 이해우가 전한 연기에 대한 진심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02.10 17: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카지노' 이해우가 과거 활동 내용과 향후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강남구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감독 강윤성) 이해우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2007년 경부터 활동한 이해우는 한 때 연기를 그만두고 조명 관련 사업을 하는 아버지를 도와 일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연기를 3~4년 간 쉬었던 이유에 대해 이해우는 "다른 배우분들도 비슷하겠지만, 연기자로서 기회도 많이 못 받았다고 생각을 했었고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적으로나 연기적으로나 성장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관뒀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복귀를 결심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장미맨션'에 출연해달라는 친한 제작사 형의 연락이 계기였다. 쉬는 기간에도 연기를 그만둬야지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계속 연기를 하고 싶었다"면서 "10년 간 지켜온 루틴이 있는데, 그걸 놓으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그건 꾸준히 하고 있었다. 어느 정도 복귀에 대한 생각은 있었기에 연락을 받는 순간 복귀를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활동 기간이 길었지만 별다른 결과물을 내지 못했던 이해우는 '카지노'를 통해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대해 그는 "필립을 좋게 봐주시더라. 감사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며 "'십오야' 댓글 중에 '저 사람이 필립이야?' 하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그는 "기존에 제가 10년 간 했던 연기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인간 이해우와는 다른 느낌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잘 전달된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뜻밖에도 그는 과거 'SNL 코리아' 시즌6 크루로 활동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당시 제가 한 가지 생각에 빠져 있었다. 연기적인 욕심이 많았던 시기고, 방황하고 방향을 잘 못 잡던 시기라 희극인들의 호흡이나 템포를 배우고 싶어서 들어갔다. 뭔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에 들어갔는데, 정말 재밌게 찍었다"고 전했다.

이어 "연기를 쉬기 전에는 준비가 많이 안 되어 있었다. 나름 최선을 다하긴 했는데, 돌이켜보면 부족했고 연기의 본질을 알지 못한채 연기를 했었다. 그래서 아마 잘 안보이지 않았나 싶다"며 "쉬면서 정리도 하고 내려놓기도 했고, 준비도 많이 했고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는데, 그런 부분을 시청자분들이 많이 봐주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연기를) 쉬면서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꾸준히 작품하고 싶다는 게 첫 번째 목표"라는 그는 "그만큼 노력해야한다는 걸 알고 있어서 지금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하나하나 작품을 해간다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쉬는 동안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을 인상깊게 봤다는 그는 특이한 캐릭터에도 오픈되어있다고 밝혔다. 이해우는 "그런 거에 대해서 갇혀있는 편은 아니다. 그랬다면 'SNL'은 절대 못했을 것"이라면서 "민머리도 했었고, 사람 아닌 것도 많이 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태국 드라마를 통해 데뷔한 그는 "태국에서 제일 큰 제작사 겸 기획사가 있는데, 한국인 캐릭터가 필요하다고 제 사진을 보고 요청을 했다더라. 학교 사무실로 전화가 왔다. 그렇게 태국 드라마를 찍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 당시 태국의 톱스타와 같이 촬영하자고 하더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휴대폰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다며 아쉬워했다.

끝으로 이해우는 아직 작품을 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저희 드라마에 이름있는 캐릭터는 170명 정도가 등장한다. 그 정도로 많은 좋은 배우들이 나오고, 그들의 하모니와 시너지가 엄청나다. 등장하는 캐릭터들만으로도 너무 재밌고 흥미로운 작품으로 봐주셨으면 좋겠고, 민식 선배님의 오랜만에 드라마 복귀작이니 그 점도 재밌게 봐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민식 선배님을 오래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사진= 사람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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