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21:06
연예

'카지노' 이해우 "필립 役 위해 3개월 태닝→10kg 감량"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2.10 06: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카지노' 이해우가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강남구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감독 강윤성) 이해우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 분)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해우는 극중 필리핀 교포이자 볼튼 호텔 카지노 에이전트 필립 역을 맡았다.

이날 이해우는 '카지노'의 시즌1에 대해 "시청자로서 너무나 재밌게 봤다. 그리고 제가 촬영할 때 느꼈던 것보다 영상에서 더 임팩트있게 나와서 놀랐고, 감독님이 캐릭터를 매력있게 만들어주셔서 기분좋게 봤다"고 전했다.



처음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제가 3~4년 정도 연기를 쉬고 있었는데, 친한 제작사 형이 10년 만에 연락을 줘서 '장미맨션'이라는 작품에 출연할 수 있겠냐고 했었다"며 "그 때 작품을 찍으면서 오디션을 보라고 했던 작품이 '카지노'였다. 그래서 오디션에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형한테 부탁드려서 대본을 구할 수 있냐고 해서 연기한 모습을 촬영했다. 또 교포 역이라서 영어 독백을 하나 만들어서 필립을 표현하고자 타투 판박이 붙이고 찍어서 보내드렸다. 그래서 감독님이 이쁘게 봐주신 거 같다"고 덧붙였다.

본인이 연기한 필립의 캐릭터를 만들어가며 강윤성 감독이 강조한 부분에 대해 그는 "일단 감독님의 작품 스타일이나 성향 자체가 리얼리티를 추구하시기 때문에 진짜같았으면 좋겠다, 리얼리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배우들이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걸 좋아하신다. 대사나 대본에 얽매이지 않고 더 재밌는 걸 항상 열어두신다. 그래서 홍기준 선배, 이동휘 선배, 민식 선배와 씬들을 만들어갔던 거 같다"고 전했다.

또한 극중 잘 언급되지 않은 필립의 전사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는 상구(홍기준)와 어릴 적부터 함께해온 동생이라는 정도로만 말씀해주셨는데, 현지 에이전트 분들을 만나면서 전사를 완성했다"며 "그 분들을 인터뷰하면서 이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상상하면서 (전사를) 완성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이전트 분들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거기서도 영감을 많이 받았는데, 실제로 보면 오싹한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

외적으로 준비한 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제 피부가 되게 하얀 편이고, 또 잘 안 타는 편이다. 그래서 3개월 간 태닝을 했는데도 보통 사람들 피부톤 정도밖에 안 되더라"며 "필리핀으로 넘어가서도 태닝을 꾸준히 하고 메이크업까지 하면서 까무잡잡한 톤을 만들었다. 또 현지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 체중도 10kg 가량 감량했다"고 답했다.

이해우는 시즌1에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시즌2에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것이 아쉽진 않으냐는 질문에는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사실 현장에서는 이렇게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 작업할 기회가 다시 없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많이 아쉬웠다"면서 "그런데 방송으로 결과물을 확인해보니 임팩트 있게 사라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지금은 큰 미련은 없다"고 말했다.

만약 극중 김소정(손은서)이 필립의 제안을 받아들여 차무식에게 용서를 구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이해우는 "그래도 차무식은 어떻게든 둘을 죽였을 거 같다"면서 "사실 그 씬 준비할 때 차무식이 제가 공범이라는 걸 한 시점부터 죽음을 감지했다고 생각했다. 어떤 리액션과 연기를 함으로써 차무식이 민낯을 드러내는 사건 아닌가. 그래서 그걸 중점에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해우는 "사실 필리핀에 가서 하루 쉬고 난 다음 첫 촬영이 죽는 장면이었다. 처음에는 사실 분위기도 모르고 캐릭터로서 톤도 어떻게 할지 확신이 없던 상황에서 촬영해서 힘들었는데, 반대로 급박한 상황에서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받는 기운, 영감들로 가장 재밌게 찍었던 장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불안했는데, 감독님께서 잘 편집하고 만들어주셔서 가장 마음에 드는 씬이기도 하다"며 "제가 죽기 직전까지 차무식은 필립이 공범이라는 걸 알고 뭔가 저한테 다가오는, 죽음에 의한 압박을 표현하고자 했는데 그 부분이 잘 표현된 것 같다. 그래서 이 부분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사람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