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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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목소리, 도장까지 가짜"…'15억 복귀' 사기극 정황 보니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2.03 11:36 / 기사수정 2023.02.03 11:46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심은하의 컴백 논란 전말이 드러났다.

3일 디스패치는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가 가짜 에이전트 A씨에 속아 계약금 15억을 입금했고, 심은하 복귀와 관련한 사기극에 이용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보이포엠 측에 지상욱과 고교 동창이라며, 심은하와 체결한 계약서를 보여주며 접근했다. 

이에 바이포엠은 지난해 2월, 회당 출연료 3억 원으로 책정, 16억 5,000만 원(부가세 10% 포함)을 먼저 입금했다.

이후 A씨는 심은하와의 미팅을 차일피일 미뤘고, 바이포엠의 의심도 시작됐다. 하지만 A씨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핑계로 지상욱 전 의원을 도와야 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또 심은하의 건강 문제를 변명 삼으며, 심은하와의 문자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위조된 문자였고, 바이포엠은 심은하와 통화까지 했지만 이 또한 심은하의 대역이었다. A씨는 심은하의 가짜 인감도장을 만들어 바이포엠과 계약을 성사했다. 바이포엠은 심은하의 인감도장, 전화 통화를 믿은 채 심은하 복귀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



실제로 지난 1일 바이포엠은 "당사는 지난 해 심은하 배우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대 최고 배우 심은하 님의 연기 활동 복귀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심은하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돕고 있는 클로버컴퍼니 안태호 대표는  엑스포츠뉴스에 "(바이포엠스튜디오 쪽에서) 대본을 받아본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다. (계약금을 지급했다고 하는데) 돈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2일에는 "(바이포엠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한발 빼고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드러날 것에 대해 A라는 사람을 전면에 내세우는 거지 자기들이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심은하 측은 바이포엠과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찰과 업계에 따르면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와 이 회사의 유모 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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