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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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포엠 측 "심은하에 죄송…대역·도장에 속아 15억 지급"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3.02.03 15:02 / 기사수정 2023.02.03 15:0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심은하의 복귀설을 두고 심은하 측과 제작사 양 측이 정반대의 입장을 보인 가운데 제작사가 꼬리를 내렸다.

1일 제작사 바이포엠 스튜디오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2022년 2월경 심은하 배우님의 에이전트라는 A씨가 대표이사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출연료 총액 30억 원 중 15억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심은하 배우님의 출연과 관련하여 정당한 대리 권한이 있고 계약금을 전달했다는 A씨의 말과, A씨가 당사에 제시한 배우 님의 도장, 관련 날인 서류들, 문자메시지 등과 아울러 심지어 배우 님의 대역을 구해서 전화 통화를 주선하는 등 일련의 자료와 행위들이 모두 허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심은하 배우님과 가족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향후 A씨에 대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고, 당사 내부적으로 검증 절차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여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알렸다.

앞서 바이포엠 스튜디오는 "지난 해 심은하 배우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계약금을 지급했다며 복귀작을 확정했다는 말과 달리 심은하의 복귀를 돕고 있는 클로버컴퍼니 안태호 대표는 엑스포츠뉴스에 "대본을 받아본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다. (계약금을 지급했다고 하는데) 돈을 받은 적도 없다. 없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사기다. 어떤 목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심은하를 이용해) 계속 바이럴 마케팅을 하는 것 같았다"며 분노했다.

심은하 남편 지상욱 역시 한 매체에 "심은하는 콘텐츠 제작사라고 하는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전혀 접촉한 적이 없다. 계약금을 받은 적조차 없다. 심은하가 오늘 소식을 보고 황당해하고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 지금 너무 불쾌하다고 한다"라고 분노하며 제작사와 정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지난해 3월에도 심은하가 바이포엠이 제작하는 드라마에 출연, 복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이때도 심은하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복귀설이 두 차례 돌자 안태호 대표는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심은하 부부의 반응에 대해서는 "작년에 복귀설이 나왔을 때는 황당한 마음만 있었다면, 이번에는 많이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심은하는 MBC 22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1993년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으로 데뷔했다. 심은하는 2001년 연예계 은퇴를 선언, 2005년 지상욱 현 여의도연구원장과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2014년에는 극동방송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DJ로 등장했다.

다음은 바이포엠 공식입장 전문.

최근 당사는 지난해 심은하 배우님과 드라마 출연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금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사는 2022년 2월경 심은하 배우님의 에이전트라는 A씨가 대표이사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출연료 총액 30억 원 중 15억 원을 지급하였습니다. 그러나 심은하 배우님의 출연과 관련하여 정당한 대리 권한이 있고 계약금을 전달했다는 A씨의 말과, A씨가 당사에 제시한 배우 님의 도장, 관련 날인 서류들, 문자메시지 등과 아울러 심지어 배우 님의 대역을 구해서 전화 통화를 주선하는 등 일련의 자료와 행위들이 모두 허위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먼저 이러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심은하 배우님과 가족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사는 2022년부터 드라마, 영화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특정 콘텐츠 작품이나 아티스트 분들께는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투자를 단행했고 그 중 심은하 배우님께도 업계 최고의 대우와 배려를 해드리려고 했던 와중에 발생한 일이라 더욱 안타깝습니다.

당시 내부적으로 절차에 따라 레퍼런스 체크를 한 결과, 당사 담당자도 업계 오랜 경력자임에 따라 업계 유명한 연예기획제작자를 통해 A씨를 소개받았고, A씨 또한 과거 여러 유명 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를 역임했던 사람으로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로 큰 의심을 하지 못했습니다.

향후 A씨에 대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고, 당사 내부적으로 검증 절차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여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은하 배우님, 가족 분들과 아울러 본사의 보도를 접하신 분들께 사실이 아닌 내용을 전달하여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사진= 8월의 크리스마스 스틸컷,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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