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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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막말에 고통 호소 아내, 신체화 장애 판정…"꾀병 아냐" (결혼지옥)[종합]

기사입력 2023.01.31 10:3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오은영 박사가 원인 모를 고통을 호소하는 아내의 병명을 알려주며 솔루션을 제안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2: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우리 이혼할까? 우이혼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우이혼 부부는 아내가 이혼을 원하고 남편이 거부하는 상태. 아내는 이혼을 원하는 이유로 남편의 막말이 주는 상처와 스트레스 때문에 몸과 마음이 아프다고 호소했는데, 남편은 "안 아픈 곳 뽑는 게 더 빠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내는 "낮에 먹는 약이 6알, 저녁에 먹는 게 6알이고 소화가 안 돼서 소화제까지 먹는다. 이유 없이 턱이 안 움직이고 어떨 때는 귀로, 어떨 때는 목으로, 어떨 때는 머리로 (통증이) 온다"며 "바늘로 누가 쪼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살갗이 다 아프고. 한의원도 대학병원도 다녀보고 내과를 가도 이상이 없다. 이번에 MRI를 찍었는데도 깨끗하다"고 호소했다.

그러자 남편은 "저는 제가 아파도 죽도록 아프지 않은 이상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한다. 병원도 거의 안 가고. 가본 적도 없다. 와이프는 사소한 것에도 병원을 잘 간다"고 이해하지 못한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내 분의 증상은 의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내가 겪고 있는 증상은 '신체화 장애'. 신체화 장애는 대뇌에 불균형이 생기면 그 부위가 관장하는 부위에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이 유발되는데, 정작 장기나 신체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서 진단받기 힘든 병이라고.



그는 "주변 사람들은 이걸 꾀병으로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통증 등의 증상이 존재하기 때문에 꾀병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편이 공감 능력에 대해 부족한 것 같다며 '인정' 대화를 나눠볼 것을 권유했다.

이와 함께 아내에 대해서는 "제가 잘못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내 분이 정말 이혼을 하고 싶어서 자꾸 이유를 찾는 것 같다"며 "물론 상처가 돼서 마음에 남아 있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런 갈등이 될 만한 요소들을 계속 찾는 면도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부러 심한 말을 해서 화를 돋궈서 상대방이 '그래, 이혼해!' 하는 걸 기다리는 면도 있는 것 같다. 아내의 마음 속에는 '어떻게 하든 이혼하고싶다'는 마음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아내 분의 어려움은 이해를 한다. 그런데 두 분 다 노력을 해야하는, 변화해야하는 면이 각자가 있다"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노력을 하시겠다면 남편의 작은 노력에도 인정을 해주셔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사진= '결혼 지옥'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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