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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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베컴·호돈·피구가 내 손 안에'...감독계 전설이 밝힌 갈락티코 지도 비결

기사입력 2023.01.14 00:00 / 기사수정 2023.01.14 00: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00년대 초반 레알 마드리드를 이끈 감독계 전설 비센테 델 보스케가 '갈락티코'를 지도한 비결을 밝혔다.

스페인 출신 감독인 델 보스케는 감독계에서 가장 화려한 경력을 가진 사람 중 한 명이다. 스페인 대표팀 감독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 우승컵을 차지했고, 2013 FIFA(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과 2010년, 2012년과 2013년에는 IFFHS(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 세계 최우수 국가대표 감독에 선정되기도 했다.

클럽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2000/01, 2002/03시즌 라리가 우승, 1999/00, 2001/0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성공적인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초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데이비드 베컴, 루이스 피구 등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지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델 보스케는 스타 선수들을 성공적으로 통제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그는 "훈련에서 그들을 통제하는 건 쉬운 일이었다. 감독의 생각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그저 즐기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면서 "일련의 지침을 제공해야 했다. 선수들은 상대방의 약점을 찾고자 하기 때문에 무지한 사람에게 지도를 받는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서는 안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 아는 척 하는 것도, 너무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좋지 않다. 책임자다운 모습을 보이되 감독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동시에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편안함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생활에는 간섭하지 않았다고 했다. 델 보스케는 "선수들에게 강요하는 것보다는 특성을 보고 일해야 한다. 사소한 일에는 관심을 가질 수 없다. 감독은 선수들에게 늦은 밤 외출을 금지하거나, 일찍 일어나고, 건강식을 먹으라는 등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해 성공 또한 당연했다고 말했다. 델 보스케는 "레알의 역사는 페널티킥과 같다. 페널티킥이 대개 골로 연결되는 것처럼 성공에 가까웠다"면서 "하지만 승리에 도취되거나 패배에 좌절하지 않고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사진=EPA/연합뉴스, 디 애슬레틱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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