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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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감독, 레알 출신만?…안첼로티·무리뉴 이어 지단 ‘물망’

기사입력 2022.12.26 10:13 / 기사수정 2022.12.26 10:13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브라질 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지도자들이 줄줄이 출신 감독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지네딘 지단이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이 원하는 감독상에 적합한 인물은 지단”이라고 보도하며 브라질이 현재 우승 경험이 풍부한 외국인 감독을 원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지만, 결승전 직전 좌절을 겪었다. 최근 두 대회에서는 모두 8강 탈락을 경험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한국을 16강에서 4-1로 꺾으며 우승 후보에 걸맞은 성적이 예상됐지만, 8강에서 난적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승부차기 간 끝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후보로 거론된 지단은 지난 2020/21 시즌 직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사임, 무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단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전부터 프랑스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됐으나,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결승에 오르는 성과를 내면서 재계약 가능성이 커지자 프랑스 대표팀이 아닌 다른 선택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뤄냈다. 지단 감독 본인도 발롱도르와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어서 어떠한 스타 선수들이 모여 있더라도 선수단 장악과 동기부여 측면에서 최적의 인물로 고려된다. 

브라질 대표팀은 치치 전 브라질 감독 사임 이후 여러 외국인 감독과 연결되고 있으며, 유독 레알 마드리드 지도 경험이 있는 감독들과 자주 엮이는 모양새다. 



지단 이전에 후보로 이름이 올랐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조제 모리뉴 감독 모두 레알 마드리드에서 감독직을 수행한 적이 있다. 

남미 매체 ‘UOL 에스포르테’는 “안첼로티 감독도 브라질 대표팀 유력 감독 후보다. 그는 지난 10월 연락을 받은 후 추가적인 대화를 진행하려 한다”라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본인은 브라질 대표팀 부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그는 이탈리아 공영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마드리드에서 행복하다. 나는 2024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으며, 그 전에 구단이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면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레알 잔류에 무게를 두었다.



함께 거론된 ‘스페셜 원’ 모리뉴 감독도 선임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는 “모리뉴 감독은 포르투갈의 감독직 제안을 거절할 것이다. 그는 로마를 떠나 감독직을 맡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가 자신의 꿈이라 밝힌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직도 거절했다면, 현 소속팀 AS로마에 집중하겠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예상된다.

자국 대표팀 부임도 어려운 판에 브라질 대표팀 가기는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AP, EPA/연합뉴스, 지네딘 지단 인스타그램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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