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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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오면 편하죠" 블로퀸의 가치, 복귀전서 바로 드러났다

기사입력 2022.12.22 21:04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블로퀸'의 가치는 복귀 첫 경기부터 드러났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앞세워 안방에서 개막 15연승 승리의 축포를 쐈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0-25 25-11 25-13)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개막전부터 시작된 연승 숫자를 '15'로 늘렸다. 지난 시즌 자신들이 세웠던 여자부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15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수확은 또 있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지난주 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양효진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실전 감각과 컨디션에 대한 우려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양효진에게 이 부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양효진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덕분인지 1세트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1세트에만 블로킹 2개 포함 양 팀 최다 7득점을 폭발시키면서 초반 흐름을 현대건설 쪽으로 가져다줬다.

2세트 다소 주춤했지만 '블로퀸'은 승부처에서 다시 불타올랐다. 세트 스코어 1-1로 팽팽히 맞선 3세트에서 6득점 공격성공률 62.5%로 펄펄 날며 해결사로 나섰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과 양효진과 짝을 맞추는 주전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부상 여파로 결장하는 악재를 맞았지만 리그 3위 도로공사를 경기력에서 압도하는 기염을 토했다.

양효진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현대건설은 왜 자신들이 지난 시즌부터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순위표에 위치해 있는지를 실력으로 증명했다. 황민경, 황연주 등 베테랑들은 물론 어린 선수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모두 다 제 몫을 다 해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경기에 앞서 "양효진이 복귀 후 많은 훈련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컨디션을 잘 찾았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던 이유를 양효진이 경기력으로 보여줬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이다현의 부상 변수가 있지만 양효진의 복귀만으로도 향후 선두 수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강 감독은 "우리가 승수를 잘 쌓아왔지만 어려운 경기들이 많았다. 양효진이 뛰면 확실히 편하다"며 양효진의 대체 불가 존재감을 인정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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