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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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결혼지옥' 논란에 "오은영, 병원으로 돌아가라" 일침 [전문]

기사입력 2022.12.22 12:3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오은영 박사에게  방송 은퇴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 전 의원은 21일 '결혼 지옥' 논란에 대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mbc가 성추행을 조장하는 아니 쓰윽 덮어주는 듯한 방송을 내보냈다"며 "프로그램 이름은 '결혼지옥' 그러나 방송내용은 '성추행지옥'이었다. 'n번방' 못잖은 'm번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 여자아이가 '싫다'고 거부하고 '엄마, 도와달라'고 하는데 엄마도 mbc제작진도 무시했다"며 "채널마다 나오는 오은영선생님도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다. 재혼가정의 엄마는 이미 '아동학대'로 남편을 고발한 전력이 있다. 그런데 전문가인 오은영선생님은 '아빠가 외로워서ㅡ'란 말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짜 소아정신과의사라면 녹화를 중단하고 그 양부를 형사고발해야 옳습니다. 친 아빠라도 그 양부처럼 '몸으로 놀아주는 일'없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오은영선생님은 실력을 갖춘 의사"라며 "이제 mbc, m번방은 물론모든 방송을 떠나 병원진료실로 돌아가시라. 의사로서, 아니 어른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지시기 바란다"며 방송 은퇴를 요구했다.

지난 19일 전파를 탄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는 육아 문제로 갈등을 겪는 재혼가정의 사연이 그려지며, 의붓딸을 대하는 아빠의 신체 접촉 장면이 논란이 됐다. 이에 '결혼지옥' 측은 21일 공식입장을 통해 "방송 후 이어진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을 접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사연 속 남성은 의붓딸 성적학대 혐의로 신고를 당했다. 전북 익산경찰서 여성청소년 측은 "아동 성적학대 혐의로 여러 방면에서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혐의와 관련해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송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하 전여옥 글 전문

mbc가 성추행을 조장하는 아니 쓰윽 덮어주는 듯한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프로그램 이름은 '결혼지옥' 그러나 방송내용은 '성추행지옥'이었습니다. 'n번방' 못잖은 'm번방'이었습니다.

어린 여자아이가 '싫다'고 거부하고 '엄마, 도와달라'고 하는데 엄마도 mbc제작진도 무시했습니다. 요즘'여자 백종원'으로 떠 채널마다 나오는 오은영선생님도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재혼가정의 엄마는 이미 '아동학대'로 남편을 고발한 전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문가인 오은영선생님은 '아빠가 외로워서ㅡ'란 말까지 했습니다.

전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진짜 소아정신과의사라면 녹화를 중단하고 그 양부를 형사고발해야 옳습니다. 친 아빠라도 그 양부처럼 '몸으로 놀아주는 일'없습니다.

그런데 그 양부 '못할 짓'을 그 어린 것에게 마구 저질렀습니다.

한 인간의 몸을 만질수 있는 사람은 '아기때 엄마'와 연인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만나면 좋은 친구' mbc는 왜 이런 추악한 일을 저질렀을까요?

한 마디로 '거름장치'가 없어섭니다.

프로그램의 주도권이 프리랜서작가에게 넘어갔지요. 작가들은 내용불문 '시청률'만 잘 나오면 ok입니다. pd들은 작가들 아이디어에 기대고 그 단물만 쪽쪽 빨아먹습니다.

'몸으로 놀아주는 양부와 고통받는 7살 여아ㅡ재혼가정'? 고시청률 보장하는 짜릿한 소재,핫한 반응을 불러올거란 생각밖에 없었던 거지요. 끔찍한 일입니다.

'가짜뉴스''편향된 보도'보다도 더 추악합니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았던 mbc의 'm번방' 그 문이 열린 겁니다.

그리고 오은영선생님, 전 오선생님의 환한 미소와 따뜻한 시선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그 불쌍한 어린 아이의 처지에 왜 뜨겁게 분노하지 않고 '아동성애자'에 대해 확실하게 단죄하지 않습니까? 완벽한 범죄 아닙니까? 오은영선생님,'물들어 올 때 노젓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오은영선생님은 실력을 갖춘 의사입니다.

이제 mbc, m번방은 물론 모든 방송을 떠나 병원진료실로 돌아가시죠. 쇼닥터가 아니라 진정한 의사로 말입니다. 저도 방송기자를 했습니다만 방송계 무서운 곳입니다.

하릇밤 불꽃놀이에 신나게 춤추다보면 다음날 온 몸에 화상을 입는 자신을 발견하는 곳이랍니다.

오은영선생님도 화상을 입었지만 더 끔찍한 화상을 그 어린 여자아이가 입었습니다.

의사로서, 아니 어른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지시기 바랍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전여옥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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