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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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최민식·한석규 직속 후배…박명수 때문 이미지 나빠져" (컬투쇼)[종합]

기사입력 2022.12.13 16:50

장예솔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개그우먼 이경실이 '컬투쇼'에 출연해 화끈한 입담을 뽐냈다. 

1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큰 누님이 온다' 특집으로 꾸며져 개그우먼 이경실이 출연했다.

이날 이경실은 배우 이순재가 연출하는 연극 '갈매기'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연극 '갈매기'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극작가 안톤 체홉의 희곡을 바탕으로 인물들 간의 비극적인 사랑과 처절한 갈등, 인간 존재의 이유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경실은 "이순재 선생님이 올해 90이신데 연출을 하신다. 선생님이 연극을 한다고 섭외 요청이 들어왔는데 역할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한다고 했다. 제가 언제 이순재 선생님과 같은 무대에 서보겠냐. 이런 영광이 없다"고 출연 계기를 털어놨다. 

DJ 김태균이 "이순재 선생님이 이경실 씨를 염두에 두고 캐스팅한 이유가 있냐"고 묻자 이경실은 "그건 안 물어봤다.  제가 오늘 가서 물어보겠다"며 "제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제작사 대표에게 듣고 선생님이 '문제 없다'고 말씀하셨더라"라고 답했다.



실제 이경실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배우 김상중과 동기이자 최민식, 한석규의 직속 후배다. 

이경실은 "(최)민식 오빠가 3학년 때 제가 1학년이었는데 저의 첫 연극을 연출하셨다"고 인연을 고백했다. 

이어 "제가 개그우먼이 됐을 때 저를 가르치셨던 교수님이 되게 안타까워하셨다. 계속 연극을 할 줄 알았는데 코미디로 가니까. 그런데 학교 다닐 때 저한테 한 번도 칭찬을 안 하셔서 몰랐는데 이후에 후배들에게 '개그우먼을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아이다'라고 말씀하셨다더라. 그런데 저는 돈을 벌어야 했다"고 배우의 길을 포기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한편 김태균은 "제가 94년에 신인 개그맨으로 들어갔을 때 누나가 신인들 연수하는 곳에 오셔서 코미디언 생활 같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셨다. 너무 따뜻한 분이라는 걸 느꼈고 도움이 많이 됐다"고 이경실의 미담을 전했다. 

이에 이경실은 "그렇게 얘기해줘서 고맙다. 박명수는 어디 가서 계속 무서웠다고만 하니까 걔 때문에 제 이미지가 많이 나빠졌다. 제가 박명수를 별로 안 좋아한다"며 "이야기를 잘 정리해야 되는데 웃기는 데 급급하다"고 박명수를 저격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나 "박명수 씨가 라디오를 놓지 않고 계속 활동한 덕분에 오늘날의 박명수가 있는 거다. 라디오는 애드리브도 많고 현장성이 필요한데 그게 재산이 된다. 지금은 박명수 씨가 여유가 있고 잘 살더라"라며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 SBS 쿨FM '두시탈출 컬투쇼'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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