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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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 최민환 "평소 참고 살아...술만 마시면 부부싸움" (금쪽상담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12.10 06:5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최민환과 율희가 부부 갈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최연소 아이돌 부부 최민환, 율희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율희는 "술을 마시면 싸우게 된다"고 고민을 밝혔다. 율희는 "스케줄 없는 날에는 매일 술을 마시고, 남편 민환은 기본 2병 이상 마신다"고 고백했다. 반면 율희는 술을 한 잔도 못 한다고.

이에 최민환은 "평소에 참고 산다고 생각한다. 내 의견을 내다 보면 트러블이 생긴다. 항상 맞춰 주다 보니 내 이야기를 잘 안 하게 되더라. 그래서 술의 힘을 빌려 서운한 이야기를 꺼내는데, 내 의견을 수렴해 주지 않는 느낌"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율희는 "술을 마시며 대화하면 초반에는 속마음을 잘 이야기하지만, 이야기가 무르익고 좀 취했다 싶으면 생색을 잘 낸다"고 최민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율희는 "집안일의 95%를 내가 하고 있다. 설거지 한 번만 해도 고맙다고 해 주는 편인데, 가족들 앞에서 집안일을 많이 한다고 생색을 내더라. 처음에는 거들다가 억울해서 말이 툭툭 나가게 됐다"고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오은영은 "민환 씨는 인정 욕구가 강하다. 인정과 칭찬을 구별해야 한다. 상대의 말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정당성을 인정할 수는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민환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평소 통제하는 편인 것 같다. 겉으로 보기에는 차분하고 이성적인데, 술을 마시면 억눌렀던 감정이 올라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민환은 "율희가 듣기 싫어하는 말들이 있는데 나는 하고 싶다"고 고백하며, '부모님 이야기'와 '걸그룹 탈퇴 이야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자 율희는 눈물을 흘리며 "그때 감정을 되살리고 싶지 않다. 부모님을 포함해 모든 것들이 연관되어 있으니까 그때 들었던 죄책감이 여전히 크게 남아 있다. 다시 직면하기 싫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율희가 밝고 명랑하지만 예민한 부분이 있다. 어린 나이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고,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걸그룹을 정리하고 결혼했다. 그 과정에서 금전적으로 법적으로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겠냐"고 공감하며 위로했다.

율희는 "민환을 만나기 전부터 연예계 활동을 힘들어했다. 너무 힘들어서 상담을 받고 약도 먹었는데, 어느 날 약을 먹고 잠들었다 깨 보니 스케줄 준비를 마친 채 차에 타 있더라. 그 사건으로 더 이상 약을 먹지 못했고, 마음 고생이 더 심해졌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 힘든 시간 속에서 남편을 만나 의지하게 됐다. 결혼하는 시점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내가 죄인 같더라. 당시를 떠올리기만 해도 힘든 감정이 몰려온다"고 힘들어했다.

한편 오은영은 최민환, 율희 부부에게 인정 대화법과 열정 대화법을 제안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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