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3-02-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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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개인트레이너 폭로에…"할 말 했다" vs "경거망동"

기사입력 2022.12.08 11:53 / 기사수정 2022.12.08 11:53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라 온국민에게 큰 감동을 안긴 가운데, 선수 관리 둘러싼 잡음이 불거져 나와 눈길을 끈다.

주장 손흥민을 오랫동안 관리해온 개인 트레이너가 제기한 폭로다.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로 영국 런던에서 함께 지내온 안덕수 씨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도하의 대표팀 숙소 근처에 별도 숙소를 잡고 스포츠마사지 등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트레이너는 지난 6일 브라질과의 16강전이 끝난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과 함께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그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대로는 끝내지 말자며 2701호에 모여 했던 결의다. 한 사람당 짧게는 두 시간, 길게는 세 시간씩 케어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2701호에선 많은 일이 있었다. 2701호가 왜 생겼는지는 기자님들이 연락주시면 상상을 초월할 상식 밖의 일들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저 또한 프로축구팀에 20여 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사람이기에 한국축구의 미래를 생각 안 할 수 없었다. 부디 이번 일을 반성하시고 개선해야 한국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다. 바꾸세요. 제 식구 챙기기 하지마세요”라고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다.



안 씨 글과 사진에 따르면 안 트레이너가 월드컵 기간 중 대표팀 주축 선수들 몸 관리를 한 것은 사실이어서 그가 어떤 불만을 갖고 있었는지는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의 월드컵 일정이 끝난 만큼 진상 파악에 빠르게 서겠다는 자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진상을 파악하는 중"이라며 "이전에도 손흥민 선수의 개인 트레이너 역할을 위해 A매치 때 (안 트레이너가)왔다. 협회가 채용하려면 물리치료사 국가자격증이 필요한데 이분의 경우 자격증이 갱신되지 않아 채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축구계에선 안 트레이너가 월드컵 기간 중 몇몇 스타 선수들의 몸 관리를 담당하는 와중에, 축구협회에서 급여를 받고 있는 의무 트레이너들과 불화를 빚은 게 이유가 아니겠냐고 해석하고 있다. 

다만 일부 네티즌과 축구팬들이 "할 말 했다"고 동요하면서 그의 글은 월드컵 16강행에 따른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됐다.

안 트레이너가 SNS를 통해 언론 취재에 적극 응하겠다고 한 것과 반대로, 기자들 전화를 전혀 받지 않으며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도하를 떠나 귀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 트레이너가 월드컵 기간 중 불만을 갖게 된 이유를 회견이나 입장문 등을 통해 먼저 밝히는 것이 자신의 폭로를 매끄럽게 마무리하는 첫 단추일 것으로 여겨진다.

"아직까진 책임지지 못할 경거망동인 것 같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스포츠계 관계자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FA계약을 할 때 전담 트레이너의 구장 출입 등을 요청하는 등 스타 선수들의 개인 치료사 고용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된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그런 상황에서 관련 종목별 단체 및 각 구단이 고용한 트레이너와 서로 선을 넘지 않는 화합이 필요한데, 이번 사건은 그런 점이 잘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사진=안덕수 트레이너 SNS,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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