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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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지성 "비난과 비판 구분 필요, 스스로 인정할 때 행복"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12.10 11: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윤지성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무기로 다방면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그룹 워너원 맏형으로 존재감을 빛낸 윤지성이 성공적으로 솔로 가수로 입지를 굳혔다. 직접 작사, 작곡한 신곡 '12월 24일 (December. 24)'을 발표하며 음악적 역량을 또 한 번 빛낸 윤지성이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보여줄 다채로운 매력에 대해 기대감을 더했다. 



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진정성이 묻어나는 행보로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안기는 윤지성.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가요계를 넘어 방송가에서도 주목 받는 에이스로 두각을 드러내는 그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대학교에서 연극영화과를 전공하면서 연기에 대한 간절함이 점점 더 커졌어요. 요즘은 아이돌에 대한 이미지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졌잖아요. 점점 더 대중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변화하는 것 같아요. 아이돌로서 무대 위 모습만 보시던 분들은 배우로서 재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재밌게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전부터 항상 연기에 대한 욕심이 컸어요. 내년부터는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기존의 윤지성이 가진 이미지와 아예 상반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가진 장점을 통해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게 먼저겠죠. 미흡하지만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이를 위해 책을 읽고 몸을 만들면서 다방면에서의 역량을 키우는 중이라고. '연예인' 윤지성이 아닌 '인간' 윤지성에 대한 탐구와 관찰도 빼놓지 않는단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뭘 좋아하더라?' 고민하게 됐어요. 저를 찾는 시간이 필요한 거죠. 스스로 돌보지 않으면 안 되겠더라고요. 누구보다 저를 인정해주기 위해 노력해요." 

"스스로 인정해야 상처 받지 않을 수 있어요. 연예인이 되고 나서 맹목적인 비난과 합당한 비판을 구분하기 어려워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죠. 군대 다녀와서 비난과 비판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어요. 이제는 사람들의 말에 쉽게 흔들리기 보다 스스로를 보듬을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물론 연예인이기에 '사랑 받고 싶고', '미움 받기 싫은' 마음은 공존했다. 하지만 이를 의식해서 행동하기보다 윤지성,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자신도 타인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단다. 

"'프로듀스 101' 때를 생각해보면 늘 '저를 사랑해주세요' '저를 뽑아주세요'라고 외쳤죠. 그런 만큼 스스로 자존감도 낮아지고 움츠러들기도 했어요. 이후로 팬들의 격려와 위로가 큰 힘이 되면서 저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자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저를 싫어하는 사람을 좋아하게 만들는데 애쓰지 말고, 저를 모르는 사람을 알게 만드는데 힘내보자 의지를 다졌죠." 



윤지성의 진솔한 면모는 대중의 마음을 움직였다. 꾸밈 없고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은 활약이 곧 대중의 사랑으로 이어진 것. 윤지성 역시도 놀랄 만큼 '진정성의 힘'은 컸다. 

"저도 몰랐던 제 모습을 계속 발견하는 기분이 들어요. 저도 제가 작사, 작곡을 할 줄 몰랐고, 동생과 이렇게 좋은 케미를 발산할 줄 몰랐죠. 남들이 저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시선에서 벗어나서 스스로 솔직해지니까 자신감이 더 생겼어요. 저는 이제 제 취미를 당당하게 말해요. 저 사진 잘 찍고, 후진 주차 잘 해요. (웃음)" 

자신에 대한 애정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도 이어졌다. 윤지성은 타인의 생각을 받아들이는데 집중한다고 했고, 누군가에게 자신의 의견을 강요할 수도 없다고 했다. 또 캐나다 투어에서 만난 후배 그룹 저스트비의 무대를 통해 "단체가 주는 에너지에 놀랐다"는 말로 또 한 번 배움을 얻었다는 그였다. 



캐나다 투어를 나갈 때 입양 가는 유기견 두 마리를 직접 데리고 간 미담은 이미 유명하다. 이에 대해서도 윤지성은 거듭 자신은 그저 데려다준 것뿐이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스스로 내세울 만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렇게 칭찬 받으면 쑥쓰럽고 부끄럽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서 한 것뿐이에요. 연예인이 된 후 제가 꿈꿨던 선한 영향력을 실현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해요." 



이처럼 매 순간 행복과 감사함으로 삶을 누릴 줄 아는 윤지성에게서 '힐링 에너지'가 절로 뿜어져나왔다. 함께 있는 시간만으로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안기는 그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더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겨울 노래를 부르면서 정말 행복하고 기대가 컸어요. 모두 매일이 크리스마스처럼 행복하고 반짝반짝 빛나시길 바라요." 

사진=DG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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