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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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유상철 보고계시죠?" 이강인 월드컵 맹활약…'날아라 슛돌이' 재조명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12.05 18: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막내 이강인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그를 배출한 KBS 예능 '날아라 슛돌이'와 그의 스승인 고 유상철 전 감독과의 일화가 재조명받고 있다. 

이강인은 현재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H조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3차전인 포르투갈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상황에서 김영권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이 호날두의 몸에 맞고 흐르자 김영권이 왼발슛을 넣은 것.



이와 같은 이강인의 활약에 많은 축구 팬들이 그가 출연했던 '날아라 슛돌이'와 유상철의 생전 웹다큐멘터리 내용을 떠올리고 있다. 

이강인은 2007년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유상철과 감독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이강인은 7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축구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강인은 '슛돌이' 출연 후 스페인 발렌시아 CF 유스팀에 입단하기도 했다. 



현재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그의 재능이 고스란히 담긴 '날아라 슛돌이' 클립들이 공유되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이강인의 첫 스승 유상철도 소환됐다. 이강인은 유상철로부터 남다른 축구 재능을 인정받으며 선수로서의 꿈을 키웠다.



유상철은 생전 암 투병기를 담은 유튜브 콘텐츠 ‘유비컨티뉴’를 통해서 “건강하게 일주일을 보낼 수 있다면 뭘 할 거냐?”라는 질문에 “강인이가 하는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보고 싶다. 경기장 분위기라든지 강인이가 어떻게 훈련받는지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유상철은 지난해 6월 췌장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고, 이강인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당시 '날아라 슛돌이' 코치로 함께했던 가수 이정은 지난 3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 소식을 축하하며 "강인아 코치님이랑 감독님은 그때 너 애기 때 월드컵 나오면 일낼 거라고 단둘이 얘기했었어. 상철이형 보고계시죠?"라며 유상철을 떠올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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