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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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연 "재혼 후 子 친양자 입양 절차, 온전한 가정 만들어주고파"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12.11 11: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아들을 홀로 키우며 '보이스퀸' 성공 신화를 이뤄낸 가수 정수연이 재혼 후 둘째 딸을 출산, 두 아이를 둔 워킹맘의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MBN '보이스퀸' 최종 우승자 출신의 실력파 보컬리스트 정수연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신곡 '톡톡'을 선보였다. 최근 신곡 발매 후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정수연은 재혼 후 득녀 이후 근황과 신곡 준비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려줬다. 



'보이스퀸'을 통해 파워풀한 성량과 타고난 가창력으로 많은 이들을 감동시킨 정수연. 최종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행사가 줄어들고, 재혼 후 임신을 하게 되면서 활동에 제약이 생겼다. 

"'보이스퀸' 이후로 활동을 꾸준하게 했어야 하는데 여러 상황들로 인해 활동을 멈추게 됐다. 이를 지켜보시는 양가 부모님도 마음 아파하셨고, 저 역시도 한이 되더라. 이렇게 다시 활동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묵직한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목소리로 이 시대의 '보이스퀸'에 등극한 정수연은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신곡 '톡톡'을 들고 돌아왔다. 그동안 보여준 짙은 감성과 무게감 느껴지는 무대에서 벗어나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반전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정수연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이라 꼽았다. 정통 발라드부터 성인 가요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정수연만의 색깔과 스타일로 재해석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이는 그동안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청곡을 받고, 어떤 곡이든 곧바로 소화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자신만의 무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어떤 노래든 악보만 보면 곧바로 따라부를 수 있다 보니까 정말 다양한 신청곡을 받는다. 처음에는 '과연 부를 수 있을까?'라고 의심하던 분들도 즉석에서 시창하는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라 호응한다. 그렇게 노래부르다 보면 라이브 방송이 끝날 줄 모른다. 이제는 항상 함께하다 보니까 가족처럼 가깝고 친근하다. 저를 늘 응원해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많다." 



'보이스퀸' 우승 후 예상되는 승승장구 행진과 현실의 온도차는 너무 컸다는 정수연. 재혼 후 딸을 낳고 네 식구의 행복한 일상도 소중했지만, 다시 당당하게 무대에 올라 목소리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주고 싶었을 터. 

"딸 낳고 심리적으로 우울감이 찾아오고 고충이 컸다. 즐겁지만은 않더라. '내가 뭘 하고 있지?'라는 생각도 자주 들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행복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현실은 고통스러웠다." 



이때 묵묵하게 곁을 지켜주고 가정을 위해 밤낮 없이 일하는 남편의 존재가 정수연을 든든하게 채워줬다. 특히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끼던 아들 하진 군이 새로운 가정에서 행복을 찾는 모습을 보며 정수연은 크게 감동 받았다. 

"남편과 아들이 처음에는 맞춰가는 시간이 필요했다. 하루는 아들에게 '아빠 없을 때가 더 행복했냐'고 묻자 '나만 아빠가 없었다'면서 아빠와 함께하는 새로운 일상에서 큰 행복을 느낀다고 하더라. 교회에 가서 우리 아빠라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

"아들을 남편의 성으로 바꾸기 위해 친양자 입양 절차를 밟고 있는데, 너무 오래 걸려 답답하다. 아들을 위해 법적으로 온전한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절차가 복잡하다. 오래 걸리더라도 끝까지 해낼 것이다." 



여기에 신앙의 힘을 빌어 다시금 용기를 되찾은 정수연은 이제 더 큰 날개를 펼칠 각오로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나아가 많은 이들에게 베푸는 삶을 그리는 정수연의 마음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아직은 성공했다고 말하지 못하지만 지금도 조금씩이라도 베풀고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기도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베풀고 나누기 위해 성공하고 싶다. 제가 그동안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잘 되고 싶다." 

사진=정수연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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