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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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산소 포집 중"…'러브 인 블루', 韓 최초'기후 위기' 다뤘다 [종합]

기사입력 2022.11.30 12:03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기후 위기를 다룬 드라마 '러브 인 블루'가 남다른 책임감을 전했다.

30일 웹드라마 '러브 인 블루'는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김윤서, 장세원, 차순배, 윤기원, 연미주, 이남철 감독, 이철 로우카본 대표가 참석했다.

'러브 인 블루'는 기후대재앙을 맞이한 지구에서 인류가 그저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희망을 찾아가는 스토리를 담은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한국 최초, 기후 위기를 소재로 제작된 신개념 그린(Green) 드라마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이날 이남철 감독은 "배경이 현재는 아니고 10년 후인 2032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기후 변화가 많이 심각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해결책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배경은 10년 후지만 사실은 현재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을 한다"라고 전했다.

선임 연구원 자원화 역의 김윤서는 대본의 첫인상에 대해 "웹드라마 자체가 처음이어서 이런 짧은 호흡을 가지고 작품을 만드는 게 신선하고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야기의 주제가 기후 변화와 환경이다 보니까 굉장히 좋은 주제로 하는 이야기인데 무겁지 않아서, 좋은 이야기를 재밌게 만들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천왕성 역의 장세원은 "주제만 들었을 때는 무거운 이야기가 아닌가 하고 접근을 했는데 굉장히 재밌고 러블리하다. 무거운 주제를 좀 더 쉽고 편하게 생각해보실 수 있게 만든 드라마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환경부 장관 산성비 역의 차순배는 "대본 보자마자 '살 빠지겠구나' 생각했다. 날씨도 한창 더울 때였다. 이 작품은 이 시대에 필요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앞으로도 많은 문화 콘텐츠에서 다뤄야하지 않나. 깨어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 장관의 오른팔 배출권 역의 윤기원은 "물론 픽션이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큰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느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답했다.

스파이 배신녀 역의 연미주는 "이 시대에 필요한 드라마다. 반드시 많이 알려져야 할 것 같고 우리나라가 기후나 환경 오염에 대한 기사가 많이 없는 편이라고 하더라.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고, (찍으면서) 많이 공감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남철 감독은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요즘 유튜브나 숏폼, 짧은 콘텐츠들이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지 않나. 전체적으로 빠른 템포감으로 진행하려고 노력했다. 배우들이 워낙에 연기들을 잘해주셨는데 코믹감을 많이 살려보려고, 무겁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철 대표는 촬영은 물론 기자간담회 중인 지금도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철 대표는 "현재도 공기 중 산소를 포집하고 있다. 제가 뱉은 건 책임진다"라고 말했다.

한편, '러브 인 블루'는 오는 12월 9일 유튜브 로우카본 채널에서 첫 공개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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