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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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하라라는 빈자리…억지로 채우지 않아 완성된 '15주년 퍼즐' [카라 컴백③]

기사입력 2022.11.29 11: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카라(KARA)가 故 구하라의 빈자리를 그리움으로 채웠다. 먼저 떠난 멤버의 공백을 억지로 채우지 않은 이들은 6명이 함께 즐기는 15주년을 완성하며 더욱 뜻깊은 기념일을 맞이했다.

카라는 드디어 오늘(29일), 무려 7년 6개월 만의 신보 'MOVE AGAIN'을 발매한다. 이들은 같은 날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펼쳐지는 '2022 MAMA AWARDS'를 통해 컴백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컴백은 무대 위 카라의 모습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활동 시기에 따라 갈린 1기부터 3기 멤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년 멤버인 박규리, 한승연과 2014년 팀을 떠났던 니콜, 강지영이 9년 만에 돌아와 3기 멤버 허영지와 함께한다. 허영지는 2014년 새 멤버로 합류해 니콜, 강지영과는 활동 시기가 겹치지 않았기에 마침내 완성된 새로운 '완전체 카라'가 보여줄 무대에 더욱 기대가 쏠리고 있는 것.



그러나 카라의 완전체에서는 지난 2019년 세상을 떠난 故 구하라를 만날 수 없기에, 이들의 컴백 소식은 반가움과 동시에 그리움을 낳았다. 멤버들 역시 같은 마음인 듯, 계속해서 구하라를 향한 그리움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고 있다.

구하라가 떠난 후 멤버들은 꾸준히 개인 계정 등을 통해 생일이나 기일을 챙겨왔다. 특히 데뷔 15주년을 맞아 단체사진을 공개하면서는 구하라의 계정을 태그하는 등 여전히 '함께'임을 표현했다.

또한 구하라와 같이 카라에 합류해 활동을 펼쳤던 강지영은 최근 구하라가 지난 2013년 카라 합류 5주년을 맞아 "열심히 달려왔다 지영아 그치? 우리 더 멋진 오또나(어른)가 되자 지금 마음가짐 그대로 변하지 말고"라고 남긴 글에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댓글을 통해 강지영은 "언니 오늘 따라 너무 보고 싶네. 나 잘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열심히 멋진 오또나 되려고 노력 중이야. 곧 멋진 선물 들고 만나러 갈게. 사랑해"라며 진심을 전했다. 카라의 완전체 컴백을 의미하는 듯한 "멋진 선물"에서도 카라는 구하라를 잊지 않았다.



이들은 27일 공개한 타이틀곡 'WHEN I MOVE'의 첫 번째 뮤직비디오 티저 속에 구하라의 자리를 남겨뒀다. 다섯 멤버들이 축배를 들고 있는 식탁에 주인 없는 잔이 포착된 것. 팬들도 이를 구하라의 자리로 추측했다. 해당 티저는 카라의 컴백을 환영하고 기뻐하는 한편, 구하라를 향한 그리움과 슬픔도 숨기지 않고 표현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움은 점점 모여서 기억들은 너를 만들고'라는 구하라의 데뷔곡 'Rock U'(강지영과 함께 2008년 'Rock U' 활동 당시 합류했다) 가사처럼, 그리움으로 만든 기억들이 카라의 15주년 축제 기간을 더욱 완전하게 채울 전망이다.

그립고 또 슬프고 안타까운 그 마음을 숨기지 않고 '함께'를 강조한 카라는 빈자리를 받아들이며 '완전체 퍼즐'을 더욱 뜻깊게 완성했다.

사진=알비더블유(RBW), 카라 공식 유튜브, 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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