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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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 불태운 황인범 "선배들의 독일전 기적 기억한다" [카타르 현장]

기사입력 2022.11.29 02:10 / 기사수정 2022.11.29 02:10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가나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무대를 통해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12분과 15분에 터진 조규성(전북 현대)의 멀티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4분 가나 미드필더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통한의 결승포를 내줬다.

한국은 후반전에 이강인을 비롯해 선수들을 대거 교체해 공격력을 강화하면서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다시 동점골을 터트리는 데는 실패하며 2-3으로 졌다.

이날 선발로 출장한 황인범은 가나전 뒤 “아쉬운 것 같다. 2-2까지 잘 따라간 상황에서 한 골을 더 실점했고, 마지막까지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목표로 했던 승점 3점을 따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아쉬운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축구라는 게 이렇다는 걸 매 경기 느낀다. 찬스를 많이 만들고 득점하지 못하는 경기였다. 상대가 찬스를 몇 번 만들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살렸다는 것이 축구인 것 같다”라고 설명하며, “다음 경기는 우리가 반대로 조금의 찬스라도 잘 살릴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보여준 좋은 경기력에 대해서는 대표팀 모두를 칭찬했다.

그는 “나 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앞으로 한국 축구가 어떻게 발전을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경기장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해 자부심을 많이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력뿐만 아니라 이제는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가능성을 조금씩 높일 수 있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두 경기를 치렀으니 세 번째 경기는 더 자신감 있고 간절하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결과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본인의 성장에 대해서는 “월드컵에 다녀온 선수들의 그 이후 리그에서 활약을 보면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많았다. 설령 경기에 나서지 않았더라도 월드컵을 경험하는 자체가 자신감을 준다는 조언도 많이 들었다. 나는 벌써 운이 좋게 두 경기를 치렀고, 너무나도 큰 경험을 했기에 성장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마지막으로 포르투갈전에 대해 “여기서 우리의 월드컵이나 축구 인생이 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3차전을 위해 회복부터 잘 시작해야 한다”라고 했다.

“선배들이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기적을 만들었던 것처럼 저희도 그걸 기억하고 국민 여러분도 그 모습을 기억하신다는 것을 알아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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