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9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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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잘해 칭찬받은 일본의 자화자찬 "우리 매너도 주목받고 있다"

기사입력 2022.11.27 18:19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국 대표팀과 응원단이 보여준 매너에 대한 외신의 극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27일 "일본이 독일을 2-1로 꺾으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고 선수들이 깔끔하게 라커룸을 정리한 것 역시 전 세계에 퍼졌다"며 "일본 서포터즈도 경기장에서 쓰레기를 줍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일본의 매너도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23일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을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켜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전반전 일카이 권도안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0분 도안 리츠, 38분 아사노 타쿠마의 득점으로 전차군단을 무너뜨렸다. 

일본 선수들은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화제가 됐다. 독일전 종료 후 자신들이 사용했던 라커룸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떠났다. 쓰레기는 물론 바닥에 흙조차 보이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일본이 깔끔하게 만든 라커룸 사진을 게재하면서 "역사적 승리를 만든 일본이 티끌 하나 없는 라커룸을 만들고 떠났다"고 극찬했다.



일본 서포터즈들도 경기장 청소를 잊지 않았다. 수백여 명이 쓰레기 봉투를 들고 정리에 나섰고 자신들이 머물렀던 칼리파 국제 경기장에 전혀 흔적을 남기지 않은 채 돌아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일본 팬들은 여러 대회에서 이어온 멋진 전통을 재현했다"며 일본 서포터즈가 보여준 매너를 극찬하면서 '완벽한 손님'으로 표현했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26일 이란과 웨일스의 B조 2차전 종료 후 이란 서포터즈들이 경기장을 청소한 것 역시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게기 사커'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경기가 끝난 뒤 응원단의 쓰레기 줍기 활동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며 "일본 서포터즈가 독일전 종료 후 쓰레기를 주웠고 대표팀 선수들은 라커룸을 정리했다. 이들의 행동이 여러 나라에 전달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도 지난 26일 코스타리카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건) 일본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들이 사용한 곳은 깨끗이 하고 돌아가는 건 당연하고 상식이고 일본의 문화다"라고 웃었다.   

한편 일본은 27일 코스타리카와 E조 2차전을 치른다. 

사진=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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