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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도약보다 한 단계씩...정상보다 산 중턱"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11.21 16: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김성철이 '올빼미'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성철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영화로, 김성철은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소현세자 역을 연기했다.

병자호란 이후 청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는 8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아버지 인조에게 청나라를 벗으로 삼고 신문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직언하며 갈등을 빚는다.

오랜 타지 생활로 얻은 병환이 갑작스럽게 나빠지며 치료를 받던 중, 비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최근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김성철은 크러쉬의 'Rush Hour (Feat. j-hope of BTS)'의 노래에 춤을 선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묻자 김성철은 웃으며 "춤은 전혀 못 춘다. 어렸을 때 사진을 보면 마이크 잡고 춤추고 있다. 춤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으니까 많은 분들이 뮤지컬 많이 해서 잘 추는 줄 아시는데 (뮤지컬에서 춤을) 단 한번도 춘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습은 일주일 정도 했다. 첼린지가 많았어서 제일 멋있는 거 해보려고 했는데 그건 안될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성철은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올빼미'를 보면서 펑펑 울었다. 역시 안타깝고 동정심을 일으키는 연기가 최고다라고 생각했다. 여태 했던 캐릭터들을 보면 다 그런 역할이었다. 그런 것에서 좋은 평가가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거는 나의 좋은 무기로 놔두고, 이제는 더 나아가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 해를 보냈고 이 생각이 몇 년은 더 갈 것 같다"며 웃었다.



배우로서 한 단계씩 천천히 성장해가고 있다는 김성철은 "너무 좋다. 그것도 어려운 거다. 도약은 기회, 운이 따라줘야 하기 때문에 주변에 많은 도움이 필요한 것 같다. 도약보다는 한 단계씩 올라가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김성철은 "제가 건강하고 육체가 건강하면 오래오래 하고 싶다.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면서 성장 과정을 대중분들과 같이 나누고 싶다"라며 "한 선배에게 정상보다는 산의 중턱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  언젠가 또 내려와야 하고, 중턱을 계속해서 올라가다가 50살 쯤에 정산을 찍고 그때부터 차근차근 하산하자는 마음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올빼미' 개봉을 앞둔 기대감에 대해 김성철은 "어렸을 때는 기대를 되게 많이 했다. 매 작품마다 넘어지다 보니까 '내가 기대한다고 되는게 아니구나'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또한 "많은 것들이 다 한자리에 모여줘야 작품이라고 이 작품에 대해서 큰 기대는 없다. 좋게 봐주신다면 감사한 일이다. 주연, 조연의 무게감 존재감에 있어서도 고민을 많이 했던 편인데 '왜 주인공, 조연 연기라는 게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명백한 차이보다는 한 끗 차이인 것 같다. 극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가 없는가 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빼미' 하면서 요새 그런 것들을 고민을 했다. (류)준열, (유)해진 선배가 주인공이신데 (같이 하면서) 에너지가 떨어지면 안되니까. '진중, 차분한 에너지를 가지면서도 큰 에너지를 어떻게 줄 수 있지?'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8년차에 접어든 김성철은, 이전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 "첫 번째는 감사함이다. 이렇게 활동할 거라고 생각 못 했기 때문에"라며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다. 합쳐서 스무 개가량의 캐릭터들을 만나면서 정말 다양한 기회가 주어졌었구나 싶다. 그 중에서 만족스러워선 것도 많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또한 "지금 이 정도의 바이브를 가지고 20대로 돌아가서 연기를 한다면 좀 더 잘했을텐데 라는 생각을 한다. 감사함이 제일 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성철은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에게 "시사 보신 분들 관람평이 너무 좋아서 입소문이 날 것 같고 영화관에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 절대 관객들의 2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한 "주변에 보신 제작진분들이나 사사 당첨돼서 보신 분들 평이 너무 좋았다. 언론 시사회 현장에는 없었지만 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서 내일 모레 개봉을 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올빼미'는 23일 개봉한다.

사진=NEW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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