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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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 샬레' 제패한 도르트문트, 우승의 원동력은?

기사입력 2011.05.01 09:16 / 기사수정 2011.05.01 09:21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도르트문트가 9년 만에 마이스터 샬레를 되찾았다.
 
분데스리가 폐막까지 2경기를 남겨두고, 도르트문트가 뉘른베르크전에서 승리하면서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도르트문트는 22승 6무 4패로 승점 72점을 기록, 2위 레버쿠젠과의 차이를 8점으로 벌리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되었다. 도르트문트는 96/97시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01/02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이후 찾아온 10여 년간의 부진에 리그 우승으로서 종지부를 찍었다.
 
도르트문트 우승의 중심에는 위르겐 클롭 젊은 감독의 힘이 컸다. 올해로 만 43세인 클롭 감독은 2008년 5월부터 도르트문트를 맡아 2년 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를 젊고 과감한 팀으로 만들며 공수 모두 새판짜기에 성공했다.

안정된 포백 

어린 시절부터 잠재성을 인정받았던 네벤 수보티치와 바이에른 뮌헨 출신의 유망주 마츠 훔멜스가 이번 시즌 꽃을 피우며 도르트문트의 후방을 완벽히 지켰다. 또한, 양 측면 수비수 피스첵과 슈멜처는 인상적인 활약으로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측면수비수로 성장했다. 도르트문트의 포백은 이번 시즌 단 19실점만을 허용하는 짠물 수비를 보여주며 분데스리가 우승에 큰 보탬이 되었다.

카가와 신지, 마리오 괴체의 발견 

카가와 신지와 마리오 괴체의 발견 역시 도르트문트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할 수 있다. 카가와 신지는 전반기 분데스리가 MVP로 뽑힐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었다. 아시안 컵에서의 골절상으로 후반기를 날린 카가와 신지는 전반기 활약만으로도 8득점이라는 결과를 남기며 도르트문트 우승의 절반을 만들었다.

또한, 카가와 신지의 부상으로 인해 중용받기 시작한 마리오 괴체는 독일대표팀에 선발될 만큼 활약상을 인정받은 특급 유망주다. 로시츠키의 뒤를 이을 도르트문트의 공격형 미드필더들의 활약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팀의 중심 누리 사힌
 
어린 시절부터 너무 많은 주목을 받아 성장이 지체될지도 모른다는 평을 받던 누리 사힌은 클롭 감독의 지휘아래 도르트문트의 중심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누리 사힌은 만 22세의 나이에 도르트문트와 터키 대표팀의 중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사힌은 플레이메이커로서 정확한 패스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이 장기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다음 시즌에도 도르트문트의 유니폼을 입게 될지 주목받고 있다.
 
유능한 감독 클롭 감독의 지휘아래 도르트문트는 젊은 팀으로서 분데스리가 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유럽의 강호들과 대결을 펼치게 될 도르트문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사진 (C)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유형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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