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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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보다 대표팀 선배' 전담 조리팀 "우리 선수들이 가장 잘 먹어요"

기사입력 2022.11.18 00: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축구대표팀이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존재가 있다. 바로 선수단 식단을 책임지는 전담 조리팀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때부터 대표팀과 함께 했다는 김형채 조리장, 신동일 셰프는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타르 현지 상황을 공개했다.

"맛있는 메뉴를 만들어서 선수들이 건강하게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돕는게 목표"라고 밝힌 신 셰프는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생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대회와 다른 점은 카타르에서 돼지고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거다. 술도 사용할 수 없어 잡내 같은 걸 빼기 힘들다. 코로나19 이후로 야채, 고기 수급이 어려워 애를 먹고 있다"고 고충도 토로했다.

식단과 관련해서는 "팀 특성 상 보양식보다 건강한 음식, 슈퍼푸드, 정제되지 않은 설탕을 사용한다. 밀가루, 튀김은 제공하지 않는다. 보양식보다는 건강식 위주로 메뉴를 짠다"고 밝혔다.



또한 "선수단이 선호하는 음식은 한식"이라며 "지금까지 대회에 나왔던 메뉴를 참고해서 선수들의 선호 음식을 파악한다. 한식과 호텔식 두 가지로 나뉜다. 선수들이 한식을 좋아해 너무 한식 위주로만 먹게 되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없다. 때문에 호텔에서도 맛있는 메뉴를 제공할 수 있게끔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년 동안 희노애락이 있었는데 다치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김 조리장은 "의외로 호텔 측에서 잘 도와준다. 선수들이 잘 먹는 걸 보면 호텔 측에 고맙다. 도움을 많이 받고 있고 흥도 난다"면서 "조리실이 협소해 온도에 민감하다. 위생, 식자재 관리를 가장 신경 쓰고 있다. 만에 하나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호텔 측과 같이 움직이고 있다"고 현지 호텔 측에 감사를 전했다.

또한 선수들이 가장 골고루 잘 먹는다고 밝혔다. 

김 조리장은 "(선수들이) 특별한 메뉴를 좋아한다기보다 골고루 섭취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가 준비한다"면서 "안 먹는 게 아니라면 영양적으로 문제는 없다. 충분한 음식을 종류별로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젊다보니 육류를 선호하는 것 같긴 하지만 중동 지역 식단을 놓고 보면 선수들이 가장 골고루 먹고 있다고 판단한다. 음식이 비워진 양을 보면 골고루 먹는 것 같다"고 흐뭇해 했다.

마지막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 가면 좋겠지만 좋은 추억 쌓고 평생 잊지 못 할 성취를 느꼈으면 바란다"며 응원을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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