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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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육성재와 침대 키스 긴장, 조회수 높아 부끄러워"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11.19 13:36 / 기사수정 2022.11.19 13:3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에 이어) MBC 드라마 ‘금수저’에는 모모랜드 출신 연우부터 비투비 육성재, 아이오아이, 다이아 출신 정채연까지 비슷한 나이대의 현역 아이돌 혹은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악녀 오여진 역을 맡아 열연한 연우는 “아예 모르는 사이가 아니어서 대화할 거리가 많았다”며 촬영장 분위기를 들려줬다.

“‘그 무대 봤었어요’, ‘행사 때 봤었어요’라고 말하기도 하고 얘깃거리가 많았어요. 다 선배님들이거든요. 활동이 겹쳤을 때 얘기도 하고요. 육성재 오빠는 대선배님이고 채연이도 선배고 전 막내예요. 훈훈했어요.” (웃음)

이들 외에도 이종원, 김강민, 김은수 젊은 배우들이 많았다. 또래 배우들과 함께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촬영했단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어색했어요. 나이 차 있는 선배님이 있으면 확 잡아주거나 끌어줄 텐데 또래만 있어 조심하기도 했어요. 촬영을 진행하면서 편안해지고 장난도 쳤어요. 후반에는 ‘우리 맞춰보자’, ‘이렇게 해볼까’ 하면서 연기 합을 맞췄고 시간이 지날수록 편했어요.

마지막 방송을 배우들과 같이 봤는데 실감이 안 나더라고요. 드라마 촬영 자체가 6개월이 잡혀 있고 함께 찍는 시간이 길어 마지막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났어요. 아쉬운 점도 있는데 후련함이 있어요.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많았는데 잘해서 후련했다기보다는 열심히 다 같이 힘을 합쳐 만들어 좋아요.” 



연우가 맡은 오여진은 아버지의 폭력에 못 견뎌 친구의 인생을 훔쳐 후천적 금수저가 된 캐릭터였다. 황태용(이종원)의 삶을 훔쳐 부자로 살게 된 이승천을 짝사랑, 이뤄지지 못한 러브라인을 그렸다. (금)승천과의 이별신에서 눈물을 글썽거리는 모습이 메이킹 영상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연우는 “육성재 씨가 잘 끌어줬다”며 고마워했다.

“촬영도 막바지쯤이어서 안 그래도 아쉬운 마음을 갖고 임하고 있었어요. 일부러 이별하는 드라마도 많이 보고 대본 자체에 집중하고 밥 먹을 때도 말을 안 했어요. 원래 떠드는 걸 되게 좋아하는데 일부러 혼자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육성재 씨가 많이 도움을 줬어요. 풀샷을 찍을 때 먼저 울어서 투샷 때 눈물이 잘 안 나왔거든요. 개인샷을 찍을 때 많이 집중하도록 끌어줬어요."

육성재와의 침대 키스 이야기가 나오자 "얼굴이 빨개질 것 같다"며 부끄러워했다.

"그날 마지막 신이어서 시간이 부족해 다급하게 찍었어요. 감독님도 약간 아쉬워하시고 저희도 급한 게 묻어나 아쉬움이 있었어요. 어른의 느낌이 났으면 하는데 마음이 급해서 빨리 찍고 빠져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도 많이 했어요. 다른 작품에서 뽀뽀신은 있었는데 키스신은 처음이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예요.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진한 키스신이었지만 정작 그는 화제가 될 줄 몰랐다고 한다.

“촬영을 정말 급박하게 해 촬영할 때는 후루룩 지나갔거든요. 신경을 못 쓰다 본 방송을 보면서 '아이고 아 맞다, 아 그랬지' 했다. 예상도 못 하게 조회수도 많이 나와 부끄러웠어요. 가족들에게 다 보라고 했거든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무조건 챙겨본다고 했는데. (웃음) 부모님 연락을 안 받았어요. '이제 자려고' 하면서 피했어요.”

학교 선후배로 평소 호감이 있던 정채연과 이번 ‘금수저’로 호흡하며 좋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활동이 겹치면 팬의 입장이 되기도 하잖아요. 예쁘고 재능있는 분들을 보면 좋아할 수밖에 없거든요. 채연이는 학교 후배이기도 하고 존재를 알고 있었어요. 활동하면서 호감이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고 채연이도 노력해서 생일도 같이 보냈어요. 좋은 인연이 된 것 같아요.”

최원영, 장혁진 같은 선배 배우도 많은 힘이 돼줬다. 

“함께하는 신이 많지는 않았는데 최원영 선배님과 둘이 붙는 신이 있었어요. 짧은 신인데도 압도된다는 기분을 느꼈거든요. 여기서 눌리면 안 되겠다는 기분을 느꼈어요. 선배님이 눌리지 않게 배려를 해주셨어요. 장난도 일부러 쳐주시고 상대 배우를 향한 배려를 많이 체감할 수 있었어요. 아버지로 나오는 오사장(장혁진)님도 항상 제가 긴장돼있으니 안 그래도 된다고, 편하게 하라고 나는 기다릴 수 있으니 힘 빼고 하라고 항상 배려해주셨어요. 또래 배우들과 촬영할 때 못지않게 기분 좋게 할 수 있었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나인아토엔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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