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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래 셰프 "6세 때 父 교통사고로 사망...눈앞에서 목격"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2.11.12 00:0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여경래 셰프가 안타까운 과거사를 밝혔다.

1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중식 셰프 여경래, 여경옥 형제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여경래, 여경옥 셰프를 제보한 제자 박은영 셰프는 '지나치게 긍정적'이라는 것을 제보하며, "돈을 받아야 할 상황에서도 말을 못 하신다. 돈을 대신 받아 드리겠다고 해도 '줄 때 되면 주겠지'라는 식이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형제의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여경래, 여경옥 셰프에 대해 "부정적 감정을 빨리 없애려는 경향이 있다. 일시적인 도피"라고 분석하며, 나쁜 기억은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기고 싶은 '므두셀라 증후군'이라고 진단했다.

여경래는 "어린 시절 극빈자였다. 내가 6세, 동생이 3세 때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났다. 홀어머니가 막걸리 장사를 했다. 학비를 감당하기 버거웠다. 중학교 교복을 살 돈이 없어서 반 친구들의 도움으로 교복을 마련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여경옥은 "40세까지 비 오는 날을 안 좋아했다. 비가 오면 낡은 집 바닥에 물이 차고 천장에 물이 샜다. 40대 정도 되고 먹고 살 만하니까 '비 오면 커피 한잔 마시면 되겠네' 싶다"고 덧붙였다.



여경래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교통 사고로 돌아가셨다. 12월에 영화를 보러 가기 위해 외출했다. 아버지가 나와 어머니를 먼저 차에 태우고 길 건너편의 짐을 가지러 갔다. 아버지가 차에 부딪히는 것을 봤다. 여섯 살 때 어머니에게 '아버지 죽었다'고 한 것이 생각난다. 그 장면을 나 혼자 봤다"고 회상했다.

여경래는 "정해진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아버지 대신 가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집안을 이끌어나갈 사람은 나뿐인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잊고 싶은 어린 시절 기억이 있냐"고 물었다. 여경래는 "중학교 졸업 후 어머니가 기술을 배우라고 하셨다. 이후 서울로 올라가 일을 배워야 했다. 고등학교에 다니고 싶어 일주일 동안 울었다"고 대답했다.

또한 여경래는 "후배들에게 이 세상에서 내 덕을 가장 많이 본 사람이 여경옥이라고 말하곤 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내가 먼저 겪는다고 생각했다. 내가 앞서 가면 따라만 오면 된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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