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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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마지막 경기에 '부모욕' 시전...피케의 '불명예' 퇴장

기사입력 2022.11.09 10:2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제라르드 피케의 20년 가까운 선수 생활을 마무리는 지저분했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2/23시즌 라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3점을 챙겨 리그 선두를 지켰다. 

이날 벤치에 앉아 현역 마지막 경기를 준비한 피케는 그라운드를 밟아보지 못하고 퇴장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전반이 끝나고 벤치에 있던 피케는 심판 판정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하프라인에 있던 심판진에게 다가갔다. 주심은 그의 얘기를 들은 뒤 크게 대응하지 않으면서 드레싱룸으로 돌아갔다. 피케는 돌아가는 주심을 보며 더 항의하러 따라갔다. 

후반전 시작 직전까지 피케는 심판진에게 판정에 대해 계속 이야기했고 주심은 결국 피케에게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령했다. 경기에 아직 출전하지 않았던 그는 선수로서 정말 마지막 경기를 눈앞에 두고 퇴장으로 불명예를 남기고 선수 커리어를 마감했다.

추후 심판 보고서에 피케가 45분 퇴장 조치를 받은 사유가 공개됐다. 피케는 주심에게 다가가 판정에 대해 항의하다 심판이 이를 무시하자 "코너킥 상황을 제대로 보긴 봤어? 당신은 우리를 가장 엉망으로 만든 심판이야(Has visto que comer nos has pitado? Eres el arbitro que mas nos ha jodido con diferencia)"라며 "XX 부끄러운 줄 알어, XX야(Es una puta verguenza, me cago un tu puta madre!)"라고 욕을 했다. 마지막 욕은 심지어 부모 욕이었다.

피케의 선수 생활은 심판 보고서에 드러난 대로 욕설과 함께 마무리됐다. 그는 지난 4일 SNS를 통해 선수 은퇴를 발표했고 이어 6일 알메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홈팬들 앞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ESPN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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