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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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뒤집기 노리는 이강철 감독 "따뜻한 고척으로 가시죠" [준PO4]

기사입력 2022.10.20 16:5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야구 오래 보고 싶어요. 따뜻한 고척으로 가시죠."

KT 위즈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내일이 없는 KT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 열세에 놓여있다. KT가 4차전마저 내주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후회와 아쉬움 없이 했으면 좋겠다. 책임은 내가 지는 거다. 나는 편안한 마음인데, 이런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선수들도 편안하게 경기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초조함보다 편안하다. 작년 한국시리즈가 더 초조했다(웃음). 선수들이 재작년, 작년 경험을 통해 편안한 마음가짐과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힘든 여정이었다. KT는 정규 시즌 막판 우천으로 인해 연기된 경기들을 소화했다. 더구나 3위 확정을 위해 전력을 다했기 때문에 키움보다 훨씬 체력 소모가 컸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말은 안 해도 지금 포스트시즌 6, 7차전을 하는 느낌일 거다. 3위 싸움에서 매경기 승리가 중요했기 때문에 길게 느껴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럼면서 이 감독은 "그 동안 선수들이 부상이 있는 상황에서도 잘해왔고 여기까지 잘 치고 올라왔다. 소형준과 고영표 등 어린 선수들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조용호와 심우준도 힘든 가운데 끝까지 해주고 있고 정말 잘해왔다"라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KT는 4차전을 이겨야 5차전 고척에서 판 뒤집기를 노려볼 수 있다. 사령탑은 미소를 보이며 바람을 전했다. "야구 오래 보고 싶다. 따뜻한 고척으로 가고 싶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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