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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아름다워' 배다빈 "마음고생에 저절로 살 빠져…가족이 가장 큰 힘"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2.10.16 11:0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배다빈이 '현재는 아름다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2016년 데뷔한 배다빈은 드라마 '추리의 여왕2',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나쁜형사', '아스달 연대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으로 얼굴을 알린 뒤, 지난달 막을 내린 KBS 2TV '현재는 아름다워'로 첫 주연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배다빈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아름다워'는 너무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그렇지만 고민도 되더라.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덥석 이 기회를 잡는 게 맞을까 싶었다. 아무래도 장편에 많은 분들이 봐주시다 보니까 내가 주말을 책임질 수 있을까 두려웠던 것 같다. 부담감이 없진 않았는데 같이 일해주시는 회사와 스태프, 동료분들이 있어서 즐겁게 이겨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2남 4녀 중 둘째이자 장녀인 배다빈은 대가족인 탓에 주말극 속 대가족이 결코 낯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는 언니 빼고 다 있다. 또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손에 크면서 살았다. 의식하진 않았는데 뒤늦게 생각해 보니 주말극의 대가족의 관계성이 자연스럽게 다가왔던 것 같다. 특히 특별히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도 읽히는 지점들이 많았다"고 떠올렸다. 

이번 작품에서 특히 많은 살을 뺐다는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배다빈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이후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었다. 퍼스널 쇼퍼라는 직업을 가진 캐릭터 특성상 옷이 잘 어울려야 한다고 생각해 관리를 했다. 또 워낙 촬영 일정이 바쁘고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마음고생을 자연스럽게 하다 보니 살이 빠졌지더라. 촬영 막바지에도 극중 엄마가 아픈 내용이라 이 핼쓱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배다빈은 "한 번은 신을 나눠 찍는 경우가 있었다. 일주일 전에 입은 의상을 그대로 입었는데 바지가 흘러내리더라. 스태프들이 핏을 맞춘다고 핀으로 옷을 당긴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먹는 걸 정말 좋아하고 운동을 좋아하지 않아서 아마 배우가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체중관리를 안 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이현재 역의 윤시윤에는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배다빈은 "처음 캐스팅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때 정말 좋았던 기억이 안 난다. 다만 제가 대중분들에게 많이 인식이 되지 않는 배우다 보니 이분에게 내 호흡을 잘 보여드릴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다. 그리고 열 달이 쉽지 않은 시간인데 마지막까지 작품에 대한 고민을 함께해 주고 지치지 않게 챙겨주셨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을 때 의논할 수 있는 선배였다. 후배로서 사람으로서 배운 점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심해준 역의 신동미에는 "극 중 엄마를 제외한 유일한 친구가 해준이었는데 실제로도 그랬다. 작품을 사랑하는 열 달 동안 제 일상을 잠시 제쳐뒀는데 언니 덕분에 외로움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해준이가 미래를 이해해 준 것처럼 우리도 그런 관계였다. 16살 차이가 나고 연기 경력도 25년 선배인데 제가 언니 나이를 까먹을 만큼 편하게 해주셨다. 그런 관계들이 작품에 잘 드러난 것 같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어린 시절 가족들과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던 배다빈은 자신의 꿈을 위해 성인이 된 뒤에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전해줬다. 남동생인 그룹 베리베리 호영도 함께 연예계 생활을 하고 있다고. 

가족이 가장 큰 힘이라는 배다빈은 "모든 부모님들이 그럴 것 같은데 저희 부모님도 제가 주말극에 나와서 좋아해 주시는 마음보다 제 표정을 보며 괜찮은지 걱정하는 마음을 더 크게 가지셨던 것 같다. 제게 직접적으로 드라마를 어떻게 봤는지 이야기는 안 하셨는데, 나중에 동생들을 통해서 매번 챙겨 보신다는 걸 알게 됐다. 12월이 첫 촬영이자 생일이 있는 달이었는데 엄마가 뉴질랜드에서 편지를 보내주셨다. 애틋하고 감동적었고 내게 큰 힘이 됐다. 그 편지를 사진으로 찍어서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해뒀다. 촬영할 때마다 힘을 냈다"고 애틋하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 SM C&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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