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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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베, 하이파에게 충격패...9년 만에 UEL 行?

기사입력 2022.10.13 07:5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이탈리아의 명문 유벤투스가 하이파에게 충격패를 당하면서 유로파리그 참가 가능성을 걱정하게 됐다.

유벤투스는 12일(한국시간) 이스라엘 하이파에 위치한 새미 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카비 하이파 FC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에서 0-2 충격패를 당했다.

전반 6분 공격수 오메르 아트질리의 헤딩 슈팅을 막지 못해 선제 득점을 내준 유벤투스는 전반 41분 아트질리에게 멀티골까지 허용하면서 상대적으로 전력 차가 열세로 평가되던 하이파에게 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문제는 하이파 전 패배가 단순히 굴욕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조별리그 2경기만을 남겨둔 현재 유벤투스는 승점 3점을 기록하면서 승점 8점으로 동률인 파리 생제르망과 SL 벤피카의 뒤를 이어 H조 3위에 머물러 있다.

벤피카와의 H조 5차전과 파리와의 6차전을 앞두고 있는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이제 딱 한 가지밖에 남지 않았다.

먼저 유벤투스는 벤피카와 파리와의 연전을 모두 승리해야 하고, 이후 두 팀의 하이파 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일 벤피카와 파리 중 하이파 전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팀이 생긴다면 유벤투스는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 선행돼야 하는 것은 유벤투스의 전승인데, 최근 유벤투스의 저조한 경기력이 16강 진출 가능성에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 설상가상으로 하이파 전에서 앙헬 디 마리아가 허벅지 부상을 호소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만일 유벤투스가 조 3위를 차지해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유로파리그에 참가하게 된다면 9년 만에 유로파리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2013/14시즌 당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끌던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최악의 미래는 조 4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하면서 유로파리그조차 참가하지 못하는 되는 미래로,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4위를 차지했던 시즌을 찾으려면 22년 전인 2000/01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유벤투스의 부진은 챔피언스리그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유벤투스는 리그 8위에 위치하면서 전체적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고, 이로 인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경질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벤투스가 세리에의 명문 클럽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암울한 미래를 피하기 위해 어떤 결단과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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