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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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0승→첫 가을 야구 "스트라이크만 잘 던지면 돼요"

기사입력 2022.10.12 07:40 / 기사수정 2022.10.12 09:5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스트라이크만 잘 던지면 될 것 같다."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가 가려졌다. KT 위즈가 11일 LG 트윈스와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끝내 3위 수성에 실패했다. KIA는 4위로 내려앉은 KT와 오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격돌한다. 이번 시즌 KIA는 KT를 상대로 5승1무10패를 기록, 열세를 보였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처음 도입된 후 아직 5위팀이 4위팀을 꺾은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2016년 KIA와 2021년 키움 히어로즈가 1차전을 이기며 업셋을 꿈꿨으나 끝내 4위팀 벽을 넘지 못했다. 올해 KIA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려 한다.

KIA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투수에 이목이 쏠린다. 션 놀린(8승 8패 평균자책점 2.47), 토마스 파노니(3승 4패 평균자책점 2.72), 양현종(12승 7패 평균자책점 3.85) 중 한 명이 유력하다. 매 경기 사활을 걸어야 하는 KIA는 데뷔 첫 10승을 수확한 이의리(10승 10패 평균자책점 3.86)를 불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의리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고, 올 시즌 KT전 성적이 2경기 평균자책점 8.10으로 저조했다.

첫 가을 잔치를 앞둔 이의리는 "긴장감 넘칠 것 같고, 스트라이크만 잘 던지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역시 고민거리는 볼넷 숫자다. 후반기 57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볼넷 37개를 헌납했다. 전반기 또한 볼넷 37개를 기록했으나 이닝수가 확연히 달랐다. 96⅓이닝을 던졌다.

이번 시즌 이의리는 154이닝을 책임지며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혹시 체력적인 문제가 제구에 영향을 미쳤을까. 이의리는 "힘들지 않았고 체력 문제도 없었던 것 같다. 나는 잘 못 느꼈는데 9월쯤에 제구 난조가 심했다. 작년에 겪어보지 못한 이닝을 던져서 그런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이의리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며 큰 무대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새로운 영역이다. 그는 "아무리 시즌을 많이 치렀어도 포스트시즌은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다. 다른 팀 선수들은 거의 다 경험을 해봐서 집중력이 다를 것 같다. (선수들) 자료들을 봐야 한다"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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