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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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R 신인' 김범석의 포부 "고우석과 승리 세리머니를…LG의 심장이 되겠습니다"

기사입력 2022.10.02 15: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LG의 심장이 되겠습니다.”

지명 후 처음으로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은 ‘신인’ 김범석이 입단 각오를 전했다. 

김범석은 2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에 LG 신인 입단 동기들과 방문, 시포와 함께 팬들 앞에서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범석은 2023시즌 LG 트윈스의 1라운드 신인 포수로, 지난 15일에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LG는 “장타를 칠 수 있는 파워와 정확도 높은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변화구 대응 능력도 좋은 선수다"라면서 "송구 동작이 간결하며 상황 판단이 빠르고 투수를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의 포수다"라며 김범석을 지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차명석 LG 단장의 설명도 그를 향한 LG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당시 차명석은 김범석을 지명하면서 “김범석이라 뽑았다. 김범석을 넘길 수 없었다"라면서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는 한국야구의 대명사라고 바뀔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뽑았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차 단장의 극찬을 들은 본인의 마음은 어땠을까. 2일 신인 선수 환영회 직후 만난 김범석은 “사실 드래프트 당시엔 미국(U-18월드컵)에 있어서 새벽이라 잤다. 아침에 일어난 후에야 많은 축하메시지를 받고 알았다”라면서 “단장님의 말도 나중에 들었는데, 그런 말씀을 해주셔서 감동 받았고, LG에 온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범석은 LG의 지명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롯데에서 저를 뽑는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LG가 뽑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라면서 “LG가 나를 지명했다고 했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고, (롯데가 지명을 하지 않은 선택을) 후회할 정도로 열심히 해서 LG의 심장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김범석은 LG에서 고우석, 정우영의 공을 받아보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김범석은 “두 선배와 배터리 호흡을 맞춰보는 것이 꿈이고, 같이 승리를 지켜낸 뒤 세리머니도 함께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반대로 김범석이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는 안우진이다. 그는 “공이 엄청 빠르지 않나. 150km/h가 넘는 공을 경험해보고 싶다”라며 안우진과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롤모델 포수는 역시 유강남이다. 이날 처음으로 잠실야구장을 찾은 그는 유강남과 허도환에게 축하 악수를 받았다며 기뻐하기도 했다. LG 외 다른 팀에서의 롤모델은 양의지(NC)였다. 그는 “워낙 잘하시지 않나, 볼배합도 좋고 잘 치신다”라면서도 “그래도 롤모델은 유강남이다”라며 벌써부터 남다른 ‘친정팀 사랑(?)’을 과시했다. 

이어 그는 “경기할 때 타자를 속이고 허를 찌르는 걸 좋아한다. 성공했을 때 희열을 느끼는 것 같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지명 후 많은 LG팬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셨는데, 그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미로 답장을 다 보냈다. 열심히 하겠다”라면서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사진=잠실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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