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2-0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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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 수비수 있어도 '허허벌판'...수미 2명 필요성 대두

기사입력 2022.09.24 10:00



(엑스포츠뉴스 고양 김정현 기자) 제아무리 현재 유럽 최고의 센터백 김민재(나폴리)가 있다 하더라도 1차 보호벽이 얇으면 소용이 없다. 수적 우위 속에서도 같은 위기를 노출한 벤투호의 수비진에 비상이 걸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9월 A매치 첫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28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41분 제위손 베네테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19분 다시 베네테에게 실점한 한국은 후반 40분 손흥민이 프리킥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해 균형을 맞췄다.

이날 공식적으로 대표팀이 제출한 포메이션은 4-1-3-2다.?김승규 골키퍼를 비롯해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윤종규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정우영이 홀로 지켰고 2선은 황희찬, 권창훈, 황인범, 최전방에 황의조, 손흥민이 출격했다.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상당히 공격적인 전형을 들고나온 벤투 감독의 선택이 결국 의문점을 더 남겼다. 빠르게 공격 전환을 하는 코스타리카 공격진을 상대로 측면 수비 뒷공간이 노출됐다. 양 측면이 공격을 위해 라인을 올린 상황에서 실수가 나와 소유권을 내준 뒤 측면 공간 커버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우영이 홀로 수비 앞에서 수비진을 보호하다 보니 넓은 공간을 커버하는데 어려움을 드러냈다. 코스타리카는 조엘 캠벨이 볼 소유권을 지키면서 전진했고 수비진이 그대로 상대와 맞닥뜨리는 위기 상황을 맞았다.

김민재가 여러 차례 커버했지만, 실점 장면은 측면 공간에서 시작됐다. 첫 실점 장면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방해하지 못했고 두 번째 장면은 손흥민이 하프라인에서 소유권을 뺏긴 뒤 뒷공간을 노출했다. 

이번 9월 A매치에 손준호(산둥 타이샨)가 복귀했지만, 벤투 감독은 후반에 정우영과 맞교체하며 수비형 미드필더 한 명을 유지했다. 전형을 유지한 한국은 상대가 한 명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같은 문제로 뒷공간을 노출하며 실점 위기를 계속 허용했다. 

김민재라는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 대표팀에 있지만, 수비벽이 앞에서 적적한 보호를 받아야 100%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중원에서 1차 보호벽이 얇은 상황에선 수비진은 속수무책이 될 수밖에 없다. 

벤투 감독도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기용할 생각이 없느냐는 물음에 “화요일에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 4-4-2나 4-2-3-1 등 다양하게 나섰다. 우리는 한 가지 이상의 옵션이 있고 2명의 미드필더가 플레이해도 서로 다른 특징을 지녔다. (2명을 활용할) 가능성은 있다”라고 여지를 열어뒀다. 

사진=고양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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