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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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아다마스' 지성, 살아 있었다…열린 결말 '파격 엔딩' [종합]

기사입력 2022.09.16 08:2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누구도 정복할 수 없는 아다마스가 결국 지성 손에 쥐어졌다.

1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 최종회에서는 쌍둥이 형제 중 형 송수현(지성 분)의 실종과 동생 하우신(지성)의 포기하지 않을 진실 싸움을 암시, 마지막까지 눈 뗄 수 없는 전개와 파격 엔딩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먼저 해송그룹과 팀A를 잡기 위한 쌍둥이 형제의 진실 추적기는 절반의 성공으로 마무리됐다. 팀A가 저지른 범죄는 언론에 대대적으로 알려졌고 수장 이팀장(오대환)은 검거돼 22년 전 대도 이창우(조성하) 사건을 비롯한 그간의 악행을 심판받게 됐다.

팀A가 파국을 맞았으니 해송도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 해송그룹의 새 제왕이 된 은혜수(서지혜)는 죽은 권회장(이경영)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면서 그 십자가를 떠안지 않도록 자신의 해송그룹과는 철저히 선을 긋는 영리함을 보였다. 또 권회장이 빼앗은 권집사(황정민) 아들의 심장은 권집사가 다시 거두어 목숨을 끊게 만들고 남편 권현조(서현우)에게도 비극적인 결말을 선사했다. 사랑하는 연인을 죽게 한 남편과 방관자 시아버지를 향한 그녀의 복수는 완벽했지만, 완전히 변해버린 듯한 모습이 씁쓸함을 자아냈다.

하우신도 평정심이 흔들릴 만큼 이팀장을 향한 복수심이 끓어올랐다. 송수현을 망망대해에 내던진 이팀장을 당장 은혜수에게 죽여달라며 거래할 수도 있었지만, 손에 피를 묻혀 이뤄낸 복수는 또 다른 죄악을 만드는 것일 뿐 죄상을 낱낱이 밝힐 때까지 싸우는 길을 택했다. 자신과 달리 힘든 길을 택한 하우신을 바라보는 은혜수의 눈에 서글픈 빛이 감돌았다.

이어 하우신은 진실을 말해도 믿어주지 않는 현실을 역으로 이용해 지금까지의 일들을 소설로 쓰기로 했다. 실제 같은 스토리를 허구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의심하고 추론을 할 것이기 때문.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하우신의 새로운 시작이 부디 통하길 바라도록 만들었다.

방송 말미 하우신에게 건네받은 아다마스를 보며 흡족한 미소를 짓는 은혜수에 이어 잠시 자리를 비운 하우신의 책상에서 “송수현은 살아있다. 아다마스를 찾아라”라는 메시지가 적힌 편지가 발견됐다. 송수현의 생존 가능성과 함께 은혜수가 가진 아다마스의 진위 여부에 대한 새로운 예측을 남기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계부를 죽인 친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진범을 찾는 형 송수현과 살해 증거인 아다마스를 찾는 동생 하우신의 진실 추적기를 그린 ‘아다마스’는 치밀하고 촘촘한 스토리로 ‘반전 맛집’이란 평을 받아왔다.

특히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하우신의 심리 통찰이 전율을 일으키고 송수현의 돌격대장 같은 화통함이 극의 초중반부를 채웠다면 각개전투하던 쌍둥이 형제가 연대를 이루는 후반부 서사는 서스펜스를 안겼다. 또한 위험에 빠진 송수현을 추격하다 바다에서 멈춘 GPS 좌표에 심장이 덜컹 내려앉은 하우신 장면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송수현의 생존을 염원케 했으며 ‘송수현이 살아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쌍둥이 형제 중 한 명이 아다마스를 쥐고 선 엔딩 장면은 쌍둥이 형제 설정이 주는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전근대적인 분위기의 해송원과 조직 내 시기와 암투가 도사린 팀A, 무력한 조직과 동료들의 죽음을 보며 자포자기하는 특수본 등 집단마다 특유의 분위기를 형성, 갈등이 첨예해질수록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부각시켜 ‘아다마스’만의 정교한 세계관을 구축했다.

여기에는 지성(하우신, 송수현 역), 서지혜(은혜수), 이수경(김서희), 허성태(최총괄), 오대환(이팀장), 이경영(권회장), 황정민(권집사), 최덕문(강혁필), 서현우(권현조), 박혜은(썬 역) 등 화려하고 세련된 연출 속에서 저마다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을 눈부시게 빛낸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가 주효하게 작용, 매회 몰입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렇듯 22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쌍둥이 형제의 각개전투로 시작해 무소불위 권력에 맞서는 끈질긴 정의감을 보여준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는 시청자들 기억 속에 가장 뜨겁고 치밀한 진실 추적기로 기억될 것이다.

한편, ‘아다마스’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4.3%를 기록,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3.9%를 기록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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