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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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긴 아까우니...리버풀 등 PL 10팀, 식료품 기부 결정

기사입력 2022.09.10 19:1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예정돼 있던 경기가 연기되자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자선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10일(한국시간) "리버풀과 아스널을 포함한 프리미어리그 클럽 10팀은 경기가 연기됨에 따라 준비해 놓았던 식료품들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본래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들이 예정돼 있었지만, 지난 9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함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추모의 시간을 갖기 위해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FA(영국축구협회)는 9일 공문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을 포함한 하부리그 경기는 물론 여자 프로경기와 아마추어 경기 심지어 유소년 경기까지 모두 차후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매체는 "리그 7라운드 경기가 홈에서 펼쳐지는 풀럼, 본머스, 리버풀, 사우스햄튼,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레스터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총 10팀은 경기를 위해 준비해 놓은 식품들이 상해서 버리는 것을 피하고자 자선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시티는 식료품을 기부할 뿐만 아니라 본래 오는 11일 토트넘 홋스퍼 전을 위해 출근할 예정이었던 비정규직 직원들의 급여를 정상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약 70여 년간 여왕의 자리를 지켜온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향년 96세로 세상을 떠나자 영국은 큰 슬픔에 잠겼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웨스트햄은 지난 9일에 펼쳐진 유럽 대항전에서 묵념을 진행했고, 팬들은 영국 국가를 부르면서 여왕의 서거를 추모했다.

다만, FA의 경기 연기 조치는 너무 과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여왕의 장례식 날을 제외하면 경기와 대회를 중단해야 한다는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데, 영국 내 모든 스포츠들 중 유일하게 축구만 모든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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