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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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에 제대로 물린 SSG, 무거운 발걸음 속 대전행

기사입력 2022.09.10 00: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선두 SSG 랜더스가 5위 KIA 타이거즈의 불방망이에 이틀 연속 호되게 당했다. 2연패에 빠지며 무거운 마음으로 대전 원정길에 올랐다.

SSG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시즌 15차전에서 9-16으로 졌다. 전날 4-9로 무릎을 꿇었던 가운데 마운드가 붕괴되면서 완패를 당했다.

게임 분위기는 초반부터 KIA 쪽으로 쏠렸다. SSG는 선발투수 오원석이 제구 난조 속에 1회초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김선빈에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시작부터 0-2로 끌려갔다.

오원석은 2회초에도 안정을 찾지 못한 채 또 한 번 만루 위기에 몰렸고 나성범에 밀어내기 볼넷, 최형우에 1타점 적시타를 내줘 스코어가 0-4로 벌어졌다.

SSG 벤치는 5회초 우완 이태양을 투입해 경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다. SSG 타선은 KIA 외국인 투수 파노니에 7회까지 2안타 1볼넷으로 꽁꽁 묶이면서 추격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외려 KIA가 6회초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얻은 뒤 8회초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을 시작으로 소크라테스와 김선빈이 1타점 적시타, 박동원의 밀어내기 볼넷,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 박찬호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 이우성의 1타점 적시타, 고종욱의 2타점 2루타 등을 묶어 순식간에 10점을 뽑으면서 스코어를 15-0으로 만들었다. 9회초 1사 3루에서 한 점을 더 보태 16-0으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SSG의 반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다만 SSG도 마지막 순간에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무사 만루에서 전의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영패를 모면했고 최경모의 적시타, 조형우의 1타점 2루타, 김재현의 2타점 적시타, 하재훈의 2루타, 오준혁의 3타점 2루타로 KIA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경기는 KIA의 16-9 승리로 종료됐다. KIA는 3연승을 내달리며 6위 NC 다이노스에 5.5게임 앞서가며 5위 수성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반면 SSG는 2연패에 빠지며 2위 LG 트윈스에 4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선두 경쟁에서 여전히 앞서 있는 게 사실이지만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SSG는 지난 6~7일 잠실에서 LG와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두고 기분 좋게 한주를 시작했지만 인천으로 넘어와 KIA의 강력한 화력에 무너졌다. 이번 주말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대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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