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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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코치 제갈길' 된 쓰레기 정우X이유미 데뷔 첫 주연작 [종합]

기사입력 2022.09.06 15:17 / 기사수정 2022.09.06 15:1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응사' 쓰레기 정우가 '멘탈코치 제갈길'로 9년 만에 금의환향했다. '오징어 게임' 이유미는 첫 주연 데뷔에 나선다.

6일 온라인을 통해 tvN 새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제작발표회가 송출됐다. 배우 정우, 이유미, 권율, 박세영과 손정현 감독이 참석했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이다. 



손정현 감독은 "'응답하라1994에서' 쓰레기였던 정우씨가 멘탈 코치가 돼서 개과천선한다는 이야기이다. 쓰레기가 제 갈 길을 찾아간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드라마는 주요 키워드가 다섯 가지다. 스포츠, 청춘, 액션, 힐링, 멜로. 이것들이 잘 버무려져 나올지 기대해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우가 영구 제명된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똘끼 충만한 선수촌 멘탈코치 제갈길 역, 이유미가 슬럼프를 극복하고 재기를 노리는 전 세계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차가을 역을 맡았다. 



이날 정우는 "안녕하세요. 쓰레기다. 이제는 멘탈코치 제갈길로 돌아왔다"고 유쾌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정우는 2013년 tvN '응답하라 1994' 이후 약 9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그는 "저도 오랜만이라 감회가 새롭고 설레인다. 어떤 작품 캐릭터로 인사드리게 될지 저도 궁금하다. 저도 설레는 마음이 가장 크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멘탈코치 제갈길'은 주는 메시지가 아주 의미있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졌다. 또 다양한 스포츠에 액션도 들어가 있고 감성을 울릴 만한 따뜻한 이야기가 녹아 있더라. 아주 단숨에 대본을 읽었다. 무엇보다 '응답하라1994' 이후 시청자들께서 정우라는 배우를 떠올렸을 때 목말라하거나 보고 싶어 하는 캐릭터이지 않을까 싶어 선택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학교는'으로 주목을 받은 이유미는 '멘탈코치 제갈길'로 데뷔 첫 주연을 맡았다. 지난 5일에는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Creative Arts Primetime Emmy Awards)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드라마 부문 여우단역상(게스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유미는 "너무 영광스러운 일이어서 잘 해내고 싶었다. 이런 기회가 만들어져서 행복하다. 감독님, 선배님께도 다 감사하다. 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캐릭터 포스터 촬영도 처음이었다는 이유미는 "드라마 주연으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한 적이 처음이었다. 항상 중간에 죽었다. 이번에는 죽지 않고 계속 살았다. 이렇게 끝까지 마침표를 찍은 게 처음이다 보니까 새롭고, 저도 기대가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권율이 권력욕 가득한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체육회 인권센터장 구태만 역, 박세영이 정신과 의사 출신의 국가대표 심리지원팀 박사 박승하 역에 분했다. 

권율은 "우리 (이)유미씨가 (이전 작품에서) 잘 죽었고 이번엔 죽지 않아서 선택했다고 했는데 저는 그동안 누구를 잘 죽이는 캐릭터를 많이 했었다. '멘탈코치 제갈길'은누군가를  죽이지 않아서 선택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사실 대본이 따뜻했다. 대본을 보면서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을 처음 느꼈던 것 같다. 시청자분들도 이 드라마를 보게 된다면 비슷하지 않을까.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차곡차곡 정리하면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작품일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세영 2019년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는 "박승아라는 캐릭터가 제 안의 내면과 비슷해서 더 와닿았다. 평소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세상이 공정했으면 좋겠다는 신념이 있는데 캐릭터와 제 사이에 교집합이 있더라. 또 마지막에 한 걸음씩 성장하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촬영장 분위기, 배우들의 호흡도 좋았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이유미는 "정우 선배님이 저에 대해 많이 궁금해 주시고 응원을 해주셨다. 제가 말했을 때 누군가가 들어준다는 것이 소중한 일 아닌가. 선배님과 이야기를 하고 나면 멘탈이 건강해지고 다 할 수 있을 것 같고 괜찮을 것 같았다. 성정하는 느낌이랄까. 용기를 많이 주셔서 감사했다. 선배님과 촬영할 때도 눈을 보면 눈물이 잘 났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우는 "유미씨 감정 신이 꽤 많다. 배우들이 카메라 앞에서 굉장히 외롭고 힘들 수 있는데 그럴 때 제가 힘이 돼 주고 싶었다. 저도 유미 나이 때를 겪은 사람으로서 그때의 저는 너무 겁을 내고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너무 한 발 한 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내딛었는데 조금은 투박하고 도전적으로 배우로서 길을 걸어도 좋았을 것 같더라. 그래서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역할상으로도 멘탈코치다 보니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끝으로 손정현 감독은 '멘탈코치 제갈길'에 대해 "배우들의 열연과 심심할 틈이 없다 절대 자리를 비우면 안 된다"를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기대를 당부했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오는 12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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