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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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부부 "'우영우', 굉장히 판타지였지만…주변인 롤모델 제시해줘"

기사입력 2022.09.01 10:4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웹툰작가 겸 트위치 스트리머, 유튜버인 주호민(주펄)이 아내 한수자 씨와 함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를 리뷰했다.

지난 31일 주호민의 유튜브 채널에는 '수자&펄: 자폐아 부모가 본 우영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주호민은 "많은 분들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리뷰해달라고 하시더라. 아무래도 거기에 나오는 우영우(박은빈 분)라는 캐릭터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실제 자폐인들이 리뷰를 하는 영상도 있었다. 그래서 저희의 관점에서 보고싶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주호민은 지난해 자신의 첫째 아들에게 발달 장애가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우영우의 자폐 스펙트럼이 잘 표현된 것 같냐는 질문에 한수자 씨는 "그건 따지는 게 좀 무의미한 것 같다. 예전에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에도 자폐 캐릭터가 나온다고 해서 봤는데, 겉핥기로만 캐릭터를 보여주지만 어쨌든 5명이라는 사회 속에 들어갔다는 게 의미가 크다고 생각했다. 반면 '우영우'는 좀 더 실제적인 느낌은 있지만, 너무 천재고, 사람들의 깊은 마음이나 사회적인 생각을 잘 캐치한 부분은 판타지같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반면 좋은 점에 대해서는 "이게 되게 판타지기는 한데, 자폐인의 마음을 자폐인의 입장에서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물론 판타지고, 우영우가 자폐인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기는 한데, 자폐인으로서 사랑을 하는 거나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인데 그 마음을 잘 정돈해서 전달해준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우영우를 보면서 되게 판타지같다고 느꼈던 부분은 우영우 캐릭터가 아니라 우영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현실에 없는 사람들이었다"고 말했고, 주호민도 "그러니까 그 자폐 스펙트럼을 너무 기꺼이 받아들이고 친절하게 대하고. 특히 동그라미 같은 친구"라고 맞장구를 쳤다.

한수자 씨는 "최수연, 특히 정명석 변호사 같은 사람이 있으면 아마 장애가 없어질 것"이라면서 "우영우가 좋았던 것은 우영우라는 캐릭터가 있어서 좋은 게 아니고 '사람'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의 롤모델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 주호민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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