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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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질투, 남자는 의리"…'스맨파' CP, 성차별 발언 '뭇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08.23 19:3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스맨파' 제작진의 남녀 차별적 발언이 뭇매를 맞고 있다.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제작발표회가 2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자리에는 권영찬 CP, 최정남 PD, 김나연 PD, 파이트저지 보아, 은혁, 장우영과 여덟 팀의 댄스 크루가 참석했다.



'스맨파'는 "남자들의 춤 싸움"이라는 키워드로 소개됐다. 이에 권 CP "'스우파'와 확실히 다르다. 군무 같은 게 다르다"며 "여자 댄서들의 서바이벌은 질투, 여자들의 욕심이 있었다면, 남자 댄서들의 의리, 자존심이 많이 보여졌다"고 밝혔다.

이날 권 CP의 발언에 누리꾼들은 "성차별적 발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스우파'에서 보여졌던 서바이벌을 '질투', '여자들의 욕심'으로 정의한 것을 두고 "출연진들에 대한 예의가 부족하다"고 눈살을 찌푸렸다.

'스맨파'는 프리퀄 프로그램 '비 엠비셔스' 등에 '스우파' 댄서들을 출연시키며, 반감을 산 바 있다. '스우파' 멤버들의 '스맨파'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권 CP는 "아직 정확하게 나온 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스맨파'를 만들어가며 제작진이 느끼는 고충은 무엇일까. 최 PD는 "전반적으로 촬영과 편집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춤이 잘 보여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스맨파'에 조금 더 다양한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Mnet은 지난해 '스우파' 열풍에 힘입어 '비 엠비셔스', '뚝딱이의 역습' 등 댄스 프로그램을 연이어 선보였다. 최 PD는 "작년에 프로그램 끝나고 나서 댄서분들이 계속해서 보여질 수 있는 무대나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스맨파' 선공개 영상은 댄서들을 백업댄서를 두고 경쟁을 펼친다. 댄서들은 "백업댄서로 돌아가기 싫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소 과격한 설정이 아니냐는 질문에 최 PD는 "어떻게 보면 댄서분들이 하는 일이기도 하고, 제작진 입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하고 싶었다. 댄서들에게 없는 일이었다면 조금 과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는데 사실 댄서님들은 백업댄서도 하고 안무도 만들고 다양한 업을 하고 계신다. 대중분들에게 백업댄서는 과하게 느낄 수 있으나 저희는 치열한 경쟁을 위한 장치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 PD는 "남자분들이 이렇게 눈물이 많은지 처음 알았다"며 "확실히 남자 분들이 보여주는 춤의 파워와 서바이벌에서 펼쳐지는 남자 크루의 결속력 같은 이야기가 조금 더 와닿으실 것 같다. 첫 방송을 봐주시면 매력에 빠지실 것 같다"고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한편, '스맨파'는 23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뱅크투브라더스, 어때, 엠비셔스, YGX, 원밀리언, 위댐보이즈, 저스트절크, 프라임킹즈가 서바이벌을 펼친다.

사진=김한준 기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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