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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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해야 우승...맨시티, 2골 뒤져도 '3연속' 무패

기사입력 2022.08.22 11:20 / 기사수정 2022.08.22 11: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이정도는 해야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맨시티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도합 6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일카이 귄도안의 선제골로 앞서간 맨시티는 전반 28분 미겔 알미론에게 동점골, 전반 39분 칼럼 윌슨, 후반 9분 키어런 트리피어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순식간에 2골 차로 끌려갔다.

하지만 맨시티는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답게 승부를 뒤집고자 노력했다. 맨시티는 후반 15분과 20분에 2골을 몰아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뉴캐슬을 계속해서 몰아붙였고,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이날 맨시티의 저력은 기록으로도 알 수 있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맨시티는 2골 차 리드를 허용하고도 3경기 연속 패하지 않은 팀이 됐다. 199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8년 리버풀, 2016년 웨스트햄에 이어 역대 4번째다.  

최근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절대 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 맨시티는 최근 5시즌 동안 무려 4번의 리그 우승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과정은 쉽지 않았다. 2018/19시즌과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과 승점 1점 차로 살 떨리는 경쟁을 펼쳤다. 즉,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질 경기에서 비기고, 비길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최근의 맨시티는 이런 면에서 가장 부합하는 팀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2월 토트넘에게 패한 후 아직 리그에서 패배가 없다. 리그 막바지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는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고도 결국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아스톤 빌라와의 최종전에서는 후반 35분부터 40분까지 5분 동안 3골을 몰아치며 3-2 대역전승을 거둬 극적으로 우승에 성공했다.

패배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아는 맨시티를 과연 어떤 팀이 뛰어넘게 될지 앞으로의 일정이 기대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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