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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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연봉 원해"...라비오 母, 맨유행 '급제동'

기사입력 2022.08.12 08: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아드리앵 라비오의 어머니가 또다시 클럽들을 진땀 흘리게 만들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스포츠 메디아셋은 11일(한국시간) "라비오의 에이전트이자 어머니인 베로니케 라비오로 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협상에 차질을 빚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와 유벤투스는 이적료 1800만 파운드(약 242억 원)로 합의를 마친 상황이다. 라비오도 맨유의 에릭 턴 하흐 감독과의 통화하면서 맨유 이적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순조로워 보이던 이 거래는 베로니케가 막대한 연봉을 요구하면서 정체되고 있다. 베로니케는 아들이 유벤투스에 받던 연봉 700만 유로(약 93억 원)보다 더 높은 액수를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직계 가족인 프로 축구선수의 에이전트를 맡는 일은 흔한데, 라비오의 어머니인 베로니케는 구단 수뇌부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등 충돌을 자주 일으켜 축구 팬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다.

라비오가 파리 생제르망에서 뛰고 있을 때도 높은 연봉과 주전 보장을 요구하면서 구단을 난처하게 만든 베로니케는 아들이 주전 경쟁에서 밀리자 "내 아들은 파리에 인질로 잡혀 있다"라며 파리를 비난한 적이 있다.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 16강 전에서 프랑스 스위스에게 패해 탈락했을 때도 베로니케는 실점의 빌미를 주고 열심히 뛰지 않았다며 킬리안 음바페와 폴 포그바 가족을 비난하기까지 했다.

라비오가 어머니로 인해 많은 구설수에 오르자 과거 파리에서 함께 뛰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라비오에게 "네가 진정한 남자가 되길 원한다면 가족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진심 어린 충고를 전했다.

선수의 에이전트가 구단을 난처하게 만들며 크고 작은 논란을 자주 일으키는 모습에 일부 맨유 팬들은 포그바가 연상된다며 라비오가 '제2의 포그바'가 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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