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0-0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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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양현석 재판'에 모든 걸 걸었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08.08 17:50 / 기사수정 2022.08.08 20:37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제가 다른 사건으로 복역 중이지만 이 사건에선 명백한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제 모든 걸 쏟아부었고, 이 사건으로 인해 제 치부가 나왔습니다. 저를 희생하면서까지 사건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그에 맞는 벌을 내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8일 오전 양현석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의 혐의에 대한 8차 공판을 열었다.

양현석은 지난 2016년 발생한 (당시) YG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의혹 무마를 위해 공익제보자 한서희 씨를 협박 및 회유한 혐의를 받는다. 양현석 측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고발한 한씨가 이날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검사는 지난 2020년 초 한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과 관련한 응급의료기록 제출을 언급하면서 이유를 물었다. 이에 한씨는 "그때가 양현석 씨와 대질을 마치고 집에 있던 상황이었다. 조사가 너무 길어지고 많아 트라우마가 생겨 '내가 이 일을 사건화시켰지'해서 다 내려놓고 싶었다. 내가 없어지면 끝나겠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는 한씨가 2016년 8월 협박 사건이 일어나기 전 YG 사옥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 협박을 받은 당일의 행적, YG 사옥 내 화장실에서 촬영했다는 사내 캠페인 벽보 사진과 화장실의 모습 등 그의 기억에 오류가 없는지를 확인했다.

YG의 화장실에 대해서 검사는 증인이 앞서 3층 혹은 4층 화장실을 이용, "다섯 칸 짜리" 화장실을 언급했던 것과 달리, YG 설계 도면을 통해 여자 화장실이 한 칸임을 확인했다. 

이에 기억이 잘못됐을 수도 있는지 묻자 한씨는 다른 층 화장실 도면도 확인하고자 했다. 그는 "분명하게 한 칸만 있는 호텔에 있는 그런 화장실 아니고 공용 세면대도 있었다. 제가 7층 맨 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으니 정확한 층은 기억 안 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양현석의 협박 사실을 대외적으로 공표한 JTBC '스포트라이트' 방송에서 한씨가 양현석으로부터 '너 연예계에서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던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양현석 측 변호인은 금품 요구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에 한씨는 "(돈 이야기는) 공론화 시킨 후에 했다. 어차피 공론화 시키면 돈을 못 받는다. 어떻게 돈을 받냐"고 되묻기도 했다.

또한 처음부터 화류계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연예계만 언급한 것에 대해 한씨는 "경찰관한테도 화류계 이야기는 안 했다. 포렌식으로 (화류계 내용이) 나와서 (이후에) 이야기한 거다. 치부라 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씨의 공익 신고 전에 YG가 세무조사를 받고 궁지에 몰린 상황이었던 걸 알고 있었냐는 물음에는 "모른다. (빅뱅) 승리 탈퇴만 알았다. 양현석 씨 성접대, 도박도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계속되는 추궁에 한씨는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이에 재판부가 나서 "피해자로 조사하는 거다. 어려움에 처하게 하면 안 되는 게 맞다"면서도 "여러 정황에 대한 질문이 있던 건 이 사건이 증인과 피고인 사이 문제이지 않나. 그래서 중요한 요소"였음을 정리했다.

재판부에서는 '협박'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재판부는 한씨가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는 강한 멘트를 들었음에도 초기엔 기억이 나지 않았고, 수사관이 물어봐 그때 이야기를 했다고 진술한 것을 언급했다. 

공익신고 당시와 최초 보도한 매체에 해당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던 것에 한씨는 "(해당 매체가) 2017년부터 3년 동안 저랑 대화하면서 녹음한 게 있다고 하더라. 기사화 못한 건 명예훼손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재판부는 녹음 파일을 제출한다면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씨는 최후 진술에서 "다른 사건으로 복역중이기에 떳떳하지 못하다"면서도 "이 사건은 너무 명백한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피고인이 제대로 된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알려졌어야 하는 일이었다. 제 모든 걸 쏟아부었고, 이 사건으로 제 치부까지 나왔다. 그에 맞는 벌을 내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가수 연습생 출신인 한씨는 빅뱅 탑과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지난 2017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집행유예 기간 중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형이 확정돼 현재 수감 중이다. 

이 진술을 끝으로 한씨의 증인 신문이 마무리 됐다. 이후 오는 29일에는 한씨의 마약 공급책인 최씨와 피고인 측에서 신청한 2명까지 총 3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인스타그램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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