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턴 하흐 감독이 논란을 잔뜩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기회를 줘야 할 수도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미러는 5일(한국시간) "턴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호날두를 선발로 내세우는 방안에 대해 고심에 빠졌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하지 않았고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친선 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한 것도 모자라 교체된 후 곧바로 귀가해버려서 턴 하흐 감독의 심기를 잔뜩 건드렸다.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며 가차 없이 대하는 턴 하흐 감독의 성격상 호날두는 감독의 눈 밖으로 난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앙토니 마샬이 부상을 입으면서 호날두의 힘을 빌려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했다.
지난 3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마샬은 부상의 정도가 심한 건 아니지만 최소 두 경기는 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리시즌 동안 치러진 5번의 친선 경기에서 총 3골을 터트리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던 상황 속에서 전해진 마샬의 부상 소식은 턴 하흐 감독을 골치 아프게 만들었다.
마샬이 개막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면 턴 하흐 감독이 경기에 선발로 내세울 수 있는 선수들은 호날두를 포함해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앤서니 엘랑가까지 총 4명이다.
턴 하흐 감독은 3톱 전술을 사용하기에 이 중 3명을 택해야 하는데 1군 멤버인 래시포드와 산초는 출전 확률이 매우 높은 걸로 여겨지고 있지만 나머지 한자리를 두고 갑론을박이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과 매체들은 턴 하흐 감독의 공식 첫 경기인에다 리그 개막전인 만큼 호날두를 선발로 내세울 거라고 예상했는데, 일각에서는 호날두가 감독의 심기를 잔뜩 건드렸기에 기회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5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초대하며 2022/23시즌을 시작하게 되는 턴 하흐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