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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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정우성, 23년만에 '헌트'로 뭉쳤다…"체력 빼고 똑같아"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07.27 19: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정재와 정우성이 23년 만에 한 작품으로 만났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감독 이정재와 배우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이 참석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지난 5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바 있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한 작품으로 호흡했다. 감독 겸 주연배우인 이정재는 "정우성 씨랑 '태양은 없다' 이후 20여년 만에 연기를 하다 보니까 그떄와 다르게 부딪힘을 극대화시키는 걸 관객분들이 재밌어하지 않을까 싶었다. 가까운 사이라는 건 많은 분들이 아는 거라서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지점에서의 캐릭터로 만나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는 말로 정우성과 대립하는 관계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사실 '태양은 없다'를 찍을 때나 지금이나 영화에 대한 열정과 온도는 거의 똑같은 것 같다"면서 "근데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현장에서 테이크를 다섯 번 이상 가게 되면 피로도가 높아졌다. 그런 것 이외에는 예나 지금이나 영화를 좋아하고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는 마음은 똑같은 것 같다"는 말로 영화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우성에게는 이번 작업이 어떤 의미였을까. 그는 "우리에게 의미가 크긴 하지만 그게 전부가 돼서는 안 됐다. 그게 전부가 아니더라도 촬영 현장에서 둘이 같이 연기할 때의 공기, 이런 건 개인적으로 각별하고 값지게 남을 수 있는 시간들의 연속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냥 배우로만 참여한 게 아니라 작품의 전 과정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으로서, 동료로서 같이 촬영장에 있을 때마다 '우리 참 배우라는 직업, 영화인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지난 시간을 잘 걸어왔구나' 싶었다. 이런 둘의 함께하는 시간을 우리 스스로가 잘 만들어낸 것 같다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다"고 짚어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헌트'는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박성웅, 조우진 등 화려한 특별출연 라인업을 자랑하기도 한다. 이는 23년 만에 한 작품으로 만나게 된 이정재와 정우성을 응원하기 위한 마음이 뭉친 것이라고.

이정재는 "너무나도 감사한 게 저랑 우성 씨가 오랜만에 영화 작업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동료 선배, 후배 배우분들이 작은 역할이라도 도움을 주겠다고 연락을 먼저 해줬다. 사나이픽쳐스 한재덕 대표님과 우성 씨와 친분이 두터운 여러 배우들이 또 참여를 하게 됐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고아라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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