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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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영 "아내와 살기 위해 정신병원에 입원" (동치미)[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7.24 06: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현진영이 4집 발표 직후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뒷 이야기를 전했다.

2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가수 임주리 김정연, 현진영과 개그맨이자 배우 임하룡이 게스트로 출연해 '부부싸움, 어디까지 해봤니'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현진영은 아내와 살기 위해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아시다시피 어릴 때 악동으로 많이 유명하지 않았나. 그러다 보니 저에게는 음악을 열심히 해야지만 다시 대중들 앞에 설 수 있다는 강박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와이프랑 연애하던 시절이었는데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심하게 왔다. 생활하기 불편할 정도였다. 이겨내고 4집 음반을 준비해서 겨우 녹음을 하고 발매하려는데 그 전날 와이프가 '오빠 정신병원 가자'라고 하는 거다. 내가 너무 불안해 보인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회상했다. 



현진영은 "곧 새 앨범이 나오지 않나. 그래서 나한테 (마약 사건의) 꼬리표가 있는데 정신이 아픈 사람의 꼬리표까지 따라붙는 건 싫다고 이야기했다. 알아서 약을 먹겠다고 했더니 안 된다면서 정신병원 가서 치료 받든지 본인하고 헤어지든지 결정하라고 했다. 정말 병원에 끌려갈 뻔했는데 보기 안 좋으니까 다음 날 기자회견을 하고 내 발로 들어가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 일이 2004년 4집 발매 전 열었던 기자회견이었다. 현진영은 "그 자리에서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심각해서 치료받으러 가겠다고 했는데 어떤 기자분이 '(마약) 후유증 아니에요?' 하는 거다. 너무 질문 같지도 않아서 회피했는데 그날 신문 1면과 3사 9시 뉴스에 '현진영 (마약) 후유증 공개치료'라고 나온 거다. 아니었는데 당장 병원에 가야 하는 입장이라 해명을 못했다. 당시에는 이미 기사가 났는데 뭐가 중요해라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기억했다. 

병원에서 치료 중일 때, 활동이 없었음에도 음반이 많이 나갔었다는 현진영은 "이후에 그 후유증 치료라는 기사 때문에 많이 팔렸나 싶어서 그때는 '네 맞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음반이 많이 나가서 기쁘니까 그 이슈 때문에 잘 팔린다고 잘못 생각한 것이다"고 후회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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