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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신인] "무덤까지 갔다 살아나"…효린, 씨스타 어떻게 됐나 (엑:스피디아)

기사입력 2022.07.31 12:10

이슬 기자


누구나 '처음'은 있습니다. '옛날 신인'은 잊혀지지 않는 그 시절 스타의 데뷔 무대를 추억합니다. 지금은 톱스타가 된, 또는 그리움 속에 남겨진 스타들의 병아리 시절을 되짚어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어릴 적 담도폐쇄증, 간중첩증으로 생사를 오갔던 효린이 데뷔 12년이 지난 지금도 남다른 존재감으로 '서머퀸' 수식어를 입증했다.

2010년 6월 4일 씨스타(효린, 보라, 소유, 다솜)이 데뷔했다. 당시 대형 기획사 소속 아이돌이 주를 이루던 시절, 중소기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씨스타는 데뷔곡 'Push Push'로 건강미 넘치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또 같은해 MBC 제1회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보라의 금메달, 효린의 동메달로 '육상돌'로 자리잡았다.

이후 씨스타는 '나혼자', 'Loving U', 'SHAKE IT', 'Touch My Body', 'I Swear'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서머퀸'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효린은 "건강한 편이 아니다. 부모님 말씀으로는 무덤까지 가는 애 살려왔다고 하신다"라며 과거를 털어놓았다.

4.2kg로 태어난 효린은 "우량아가 아니라 배에 복수가 차있었다. 태어났을 때부터 인큐베이터에서 지냈다"며 담도폐쇄증으로 10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효린은 담도폐쇄증을 "간에서 쓸개즙이 나오지 않아 간기능을 못 하는 병"이라며 "빨리 발견을 못 하면 2살을 넘기기 힘든 병이다. 수술을 해도 거의 가망이 없는 희귀병"이라고 설명했다.

가족들의 수혈로 간신히 수술을 끝내고 회복 중이던 효린은 정확히 1년 있다가 간이 말려들어가는 간중첩증에 걸려 또다시 개복 수술을 받았다.  어린 시절 잦은 수술로 인해 효린은 쓸개가 없는 상태라고.



수술로 인해 배에 큰 흉터가 생긴 효린은 "어릴 때 대중목욕탕을 가면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어렸을 때부터 부끄러워서 수건으로 가렸다. 친구들이랑 수영장에 가도 옷이나 구명조끼를 입고 가리고 다녔다"라며 비키니를 입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드러냈다.

매해 건강검진을 받으며 건강하게 자란 효린은 JYP엔터테인먼트 공채 2기 1위로 합격하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데뷔 무산으로 새 회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으로 자리를 옮겼다.

씨스타의 리더로, 유닛 씨스타19, OST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다. 2017년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고 효린은 수많은 러브콜을 거절하고 1인 기획사 브리지를 설립했다.

최근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iCE'(아이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효린은 "무대가 빨리 하고 싶었다. 그래서 빠르게 선택했던 방법이었다"라고 설립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세상 물정 몰랐구나' 생각할 정도로 어렵고 부족하고 힘든 것들 투성이다"라고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홀로 '언프리티 랩스타2', '더블트러블', 최근 종영한 '퀸덤2'까지 각종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실력을 입증한 효린.

연달은 서바이벌 출연을 두고 효린은 "경연 프로그램을 골라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그런 거만 들어온다"라며 머쓱하게 이야기했다. '퀸덤2' 방송을 앞두고 효린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퀸덤2'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라며 소망하기도 했다.

12년 동안 꾸준히 플레이어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는 효린은 지난 지난 18일 세 번째 미니 앨범 'iCE'를 발매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해체 5년 만에 씨스타가 완전체 무대가 꾸며져 많은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사진=MBC, SBS, 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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