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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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길은성 "발걸음 하나까지, 진짜 북한 요원으로 보이고 싶었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7.13 17: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길은성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을 통해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6월 24일 공개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드라마다.

극 중 길은성은 북한 인민무력부 특작부대원 박철우 역을 연기했다. 차무혁(김성오 분)의 지시에 따라 인질들이 붙잡혀있는 조폐국에 잠입한 박철우는 은밀한 언더커버 활동을 통해 파트1에서 반전의 긴장감을 안기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에 활력을 더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공개 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길은성은 "대본을 보면서부터 반전의 모습을 잘 그려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더 잘 준비해야겠다 싶었고, 잘해내고 싶었다. 감사한 마음으로 집중했다"며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과 함께 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박철우가 극의 흐름에 있어서 중요한 임무를 받아서 역할들을 수행하지 않나"라고 말을 이은 길은성은 "스페인 원작이 워낙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기 때문에 부담감도 당연히 있었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원작을 못 보셨던 분들이 다시 원작을 찾아보게 될 수도 있고, 이미 원작을 잘 보신 분들은 다시 볼 수 있는 긍정적인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촬영을 진행하며 마음속에 끊임없이 되새겼던 생각은 '진짜 북한 특작부대원처럼 보여야겠다'는 것이었다.

길은성은 "모든 배우들이 그렇겠지만, 저 역시 대본을 보면서 제가 연기할 캐릭터에 대해 이미지화, 영상화를 시키면서 준비를 했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 가면 현장의 분위기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는 부분들이 생긴다. 주로 액션 연기를 많이 했는데 정말 정예요원 같은 발걸음과 동작 하나하나까지, 그것만큼은 정말 북한 특작대원처럼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출연 후 '진짜 군인같다', '진짜 북한사람 같다' 등 리얼한 반응들을 접할 수 있었다는 길은성은 "부족했지만, 제 나름대로 노력한 부분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작품을 함께 한 동료들과의 추억도 떠올렸다. 

"현장에서 느낀 에너지들이 정말 좋았다"고 말한 길은성은 "김윤진 선배님이 많이 신경 써주셔서 긴장이 풀린 것이 컸다. 김성오 씨는 알고 보니 저와 동갑이었는데, (남양주) 별내의 헬스장에서 만난 인연이 있다. 그 때부터 조금씩 관계가 쌓여간 것 같다. 덕분에 현장에서도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박)해수 씨야 워낙 그 전부터 인사를 나누고 했었기에 편했고, 인질로 출연한 분들도 정말 모두 다 좋은 사람들이었다"라며 "특히 (장)윤주 씨는 그 열정이 대단했다. 한 신을 찍고 나면 꼭 제게 '어땠냐'고 물어보고, '좋았다'고 하면 '어떤 점이 좋았냐'고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고 하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또 "김지훈(헬싱키 역) 씨와 이규호(오슬로) 씨도 원작과 싱크로율이 가장 높았다고 생각했다. 많이 준비해온 것이 보이더라. 현장에서 부딪히는 신들이 많았는데, 그 때 느꼈던 에너지들이 엄청났다. 파트2에서는 그렇게 강도단은 강도단대로, 또 인질들은 인질들대로 해서 더 끈끈해진 모습들이 연기로 표현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길은성은 "현장을 보면 느껴지지 않나. 다들 즐겁게 웃으면서 촬영했다. 이런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었던 것도 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뿌듯한 마음을 함께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BH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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